젊어졌다…외국인 관광객 3명 중 1명 이상 청년

김희윤 2024. 3. 1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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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을 찾은외국인 관광객 3명 중 1명 이상이 30세 이하 청년으로 나타났다.

K팝, K푸드, K뷰티 등 한류 인기의 영향으로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 국가뿐만 아니라 프랑스, 영국, 멕시코, 호주 등 전 세계적으로 관광객 연령대가 낮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 보면 지난해 방한객 1위인 일본 관광객의 30세 이하 비중이 42.3%로 10년 전 대비 15.7%포인트나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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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0세 이하 비중 35.6%
10년 전 대비 8.1%P 커져
프랑스 43.6%·일본 42.3%·중국 38.3%
K-팝·푸드·뷰티 등 인기, 여행하며 K-콘텐츠 경험

지난해 한국을 찾은외국인 관광객 3명 중 1명 이상이 30세 이하 청년으로 나타났다.

K팝, K푸드, K뷰티 등 한류 인기의 영향으로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 국가뿐만 아니라 프랑스, 영국, 멕시코, 호주 등 전 세계적으로 관광객 연령대가 낮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재)한국화장품산업연구원이 운영중인 K-뷰티체험관 뷰티플레이(중구 명동 소재)에서 K-뷰티를 체험중인 방한외국인 관광객들 [사진제공 = 한국관광공사]

11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한 외래 관광객 1103만명 중 35.6%인 393만명이 30세 이하로 집계됐다. 이 중 21∼30세가 279만명으로 25.3%를 차지했고, 20세 이하는 114만명으로 10.3%였다.

31∼40세 227만명(20.6%), 41∼50세 162만명(14.7%), 51∼60세(12.2%), 61세 이상 111만명(10.1%) 등 순이다. 전체 수치에는 승무원 76만명도 포함돼 있다.

성수동 카페거리를 걷고 있는 외국인 [사진=조용준 기자]

외래 관광객 중 30세 이하 청년층 비중은 10년 전인 2013년 27.6%에 그쳤다. 10년 사이 8.1%포인트나 성장한 것이다.

국가별로 보면 지난해 방한객 1위인 일본 관광객의 30세 이하 비중이 42.3%로 10년 전 대비 15.7%포인트나 확대됐다.

덴마크와 노르웨이 잼버리 참가자들이 하이커 내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관광공사]

관광객 연령대가 낮아진 것은 아시아권 국가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다. 지난해 프랑스 관광객의 30세 이하 비중은 43.6%로 10년 전보다 15.0%포인트 확대됐다. 영국은 34.4%로 13.7%포인트, 독일은 33.9%로 13.9%포인트, 네덜란드 32.9%로 14.1%포인트, 이탈리아는 27.2%로 16.0%포인트나 비중이 커졌다.

또한, 중남미 국가 멕시코가 같은 기간 26.0%에서 36.9%로 30세 이하 젊은 관광객 비중이 10%포인트 넘게 확대됐고, 미국은 이 비중이 25.8%에서 28.5%로 커졌다.

이 밖에도 호주는 26.1%에서 35.6%로, 뉴질랜드는 28.5%에서 30.7%로 각각 젊은 관광객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표] 국가별 외국인 관광객 30세 이하 비중 비교 (단위: %) [표 = 한국관광데이터랩]

아시아 국가를 넘어 유럽, 미주 등 전 세계 젊은이들이 한국 여행을 선호하게 된 배경에는 한류의 영향력 확대가 먼저 지목된다.

K-팝 부스에 몰린 관광객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1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 국적 여행객 4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도 4분기 외래 관광객 조사’ 결과 외국인 관광객이 꼽은 한국 여행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중 1위는 ‘한류 콘텐츠를 접하고 나서’(31.9%)로 나타났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유튜브나 OTT 영상을 통해 접한 한국 아이돌의 노래와 춤을 배우러 오거나 기생충, 오징어 게임과 같은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 나온 음식을 먹어보기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 젊은이들이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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