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텍, 지난해 매출 833억…“올해 신사업 통한 성장 본격화”

장효원 2024. 3. 1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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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테스트 전문기업 아이텍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8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아이텍 자회사 중 화장품 사업을 영위하는 '삼성메디코스'는 올해 최대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점쳐진다.

아이텍 관계자는 "최근 회복 국면에 접어든 반도체 업황과 주요 자회사들의 성장을 통해 올해가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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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테스트 전문기업 아이텍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8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손익구조는 반도체 업황 부진과 현금 유출이 없는 파생상품 평가손, 자회사 경상연구개발비 손상차손 반영 등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회사 측은 장기화된 반도체 업계의 불황으로 연간 적자를 기록했으나 비용 절감, 생산성 증대 및 업무 효율화로 지난 4분기부터는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아이텍 관계자는 “어려웠던 업황에도 불구하고 미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인 설비투자 확대로 생산 효율화와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며 “고도화된 장비를 기반으로 올해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대만 및 일본 등 해외 고객사 확보에도 힘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아이텍은 다양한 성장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하며 미래 경쟁력을 키웠다. 그 결과 올해는 반도체 사업 외 신사업 호조가 더해져 아이텍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텍 자회사 중 화장품 사업을 영위하는 ‘삼성메디코스’는 올해 최대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메디코스는 화장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생산능력 기준 국내 4위 규모로 2020년 이후 매년 외형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회사는 자체 브랜드 ‘큐어레스트’ 런칭을 통해 외형성장은 물론 수익성 개선까지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 통합운용 솔루션을 제공하는 ‘리드앤’은 자율주행 로봇 운영시스템(O/S)의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중대재해 안전 솔루션을 산업안전로봇까지 확장해 시장에 적용 중이다. 이차전지 안전관리 솔루션 전문업체인 ‘비에이에너지’도 미국지사 설립을 완료하고, 미국 및 유럽시장을 공략 중이다. 또한 볼보와 메르세데스-벤츠향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BSB) 수출국을 늘리며 수주 확대에 힘쓰고 있다.

이외에도 ‘네오엔프라’는 그래핀 소재를 활용한 의류, 생활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그래핀 기반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아이텍 관계자는 “최근 회복 국면에 접어든 반도체 업황과 주요 자회사들의 성장을 통해 올해가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전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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