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0.9%p 떨어진 40.2%…"진전없는 의-정 갈등 영향"[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尹 국정 수행 평가, 긍정 40.2%·부정 56.1%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8일 전국 18세 이상 255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1.9%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40.2%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일주일 전 41.1%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0.9%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부정 평가는 0.7%포인트 오른 56.1%였다.
리얼미터는 "의대 정원 확대와 민생토론회 등으로 확보된 지지율 반등 동력이 진전없는 의-정 갈등, 관권선거 논란 등으로 유효한 상승 여력을 내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권역별로 국정 지지율은 부산·울산·경남(6.5%포인트↓), 서울(3.5%포인트↓), 인천·경기(1.0%포인트↓) 등에서 하락했다. 대구·경북(5.7%포인트↑), 대전·세종·충청(4.0%포인트↑), 광주·전라(2.2%포인트↑)에선 상승했다.
연령대를 보면 60대(2.8%포인트↓), 30대(2.4%포인트↓), 50대(1.6%포인트↓)에서 떨어졌고, 40대(1.3%포인트↑)에선 올랐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4.1%포인트↓)에서 하락, 보수층(2.7%포인트↑)에서 상승했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1%였다.
정당지지도, 국민의힘 41.9%·더불어민주당 43.1%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는 국민의힘이 41.9%, 더불어민주당이 43.1%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4.8%포인트 내렸고, 민주당은 4.0%포인트 올랐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에서 지난해 2월 3주차 이후 약 1년 만에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을 앞섰다. 이번 조사에선 두 정당의 격차가 다시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부산·울산·경남(12.4%포인트↓), 대전·세종·충청(9.8%포인트↓), 서울(9.4%포인트↓), 대구·경북(4.3%포인트↓)에서 내렸고, 광주·전라(1.2%포인트↑)에선 올랐다.
민주당 지지도는 서울(13.9%포인트↑), 광주·전라(8.6%포인트↑), 대전·세종·충청(7.5%포인트↑), 부산·울산·경남(7.0%포인트↑)에서 상승했고, 대구·경북(1.6%포인트↓), 인천·경기(1.1%포인트↓)에선 하락했다.
개혁신당 지지도는 지난주와 같은 3.1%로 집계됐고, 새로운미래 1.7%(0.1%포인트↑), 녹색정의당 1.5%(0.8%포인트↑), 진보당 1.4%(0.3%포인트↑)로 각각 조사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0.4%포인트 오른 4.6%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9%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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