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슈퍼스타 이효리…안혜경, 뒤통수 때린 한마디 '당당' (백반기행)[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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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의 당당한 매력이 또 한번 조명됐다.
10일 방송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기상캐스터 출신 15년 차 배우 안혜경과 함께 '호반의 도시' 강원도 춘천으로 봄맞이 밥상 기행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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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가수 이효리의 당당한 매력이 또 한번 조명됐다.
10일 방송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기상캐스터 출신 15년 차 배우 안혜경과 함께 ‘호반의 도시’ 강원도 춘천으로 봄맞이 밥상 기행을 떠났다.
안혜경은 "2001년도에 MBC에 입사했다. 뉴스 안에서 기상캐스터가 정장 입고 단발머리로 나오는 게 싫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일 날씨가 더우면 민소매만 입어도 '내일 날씨가 덥구나' 하고 비 오면 우산도 쓰고 우비도 입고 하는 거다. 수영장 가야할 날씨면 비키니까지는 아니지만 좀 더 과감하게 입기 시작한 거다"라며 기억했다.
이어 "시말서를 많이 썼다. 뉴스에 나오면 안 될 것 같은 거다. 날씨 나오는 부분만 시청률이 올라갔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허영만은 "기상캐스터 시절 고백을 받아봤냐"라고 물었다. 안혜경은 "그때요? 많았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기상캐스터로 많은 인기를 누렸던 안혜경은 은퇴 후 연기자로 전향했지만 녹록지 않은 시기를 보냈다.
안혜경은 "첫 시작이 그렇게 순탄하지 않았다. 기상캐스터의 정점에서 그만뒀다. 정점에서 그만두면 정점에서 올라갈 줄 알았는데 그게 그렇게 안 되더라. 배우의 길은 바닥부터 시작하더라. 처음 느꼈다. 부족한 점을 너무 많이 알아서 그걸 채우기 위해 연극을 시작했고 꾸준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 비행기 타면 입국신고서를 쓰지 않냐. 당당하지 못해서 거기다가 학생이라고 썼다. 그 고민을 이효리에게 말해봤다. '난 내 직업란에 당당하게 배우라고 못 쓰겠다. 넌 뭐라고 쓰니'라고 했더나 '나? 슈퍼스타'라고 하더라"라며 이효리와의 일화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효리가) 당당하게 배우라고 쓰면 되지 않냐고 하더라. 그 말이 뒤통수를 한대 탁 치는 느낌이었다. 지금은 당당하게 배우 안혜경이라고 말하고 다닌다"라며 미소 지었다.
사진= TV CHOSU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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