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진료에만 집중”…의료대란에 전해진 이국종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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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나 파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의 근황이 전해졌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국군대전병원 관계자는 "군의 존재 목적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고 응급환자 진료는 의료진으로서 당연한 책무"라며 "(이국종) 병원장 지침에 따라 환자 진료에만 집중하고 진료 내용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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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나 파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역 대학병원에서 ‘의사 부재’로 긴급 수술을 받지 못한 환자를 최근 국군대전병원이 대신 수술하면서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국군대전병원 관계자는 “군의 존재 목적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고 응급환자 진료는 의료진으로서 당연한 책무”라며 “(이국종) 병원장 지침에 따라 환자 진료에만 집중하고 진료 내용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병원장은 ‘환자 진료가 의료진의 당연한 책무인 만큼 관련 사안을 외부로 발설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증 외상 분야의 권위자인 이 병원장은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총상을 입은 석해균 당시 삼호주얼리호 선장과 2017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뛰어넘어 귀순하다 총상을 입은 북한 병사 등을 살린 바 있다. 지난해 12월 27일 국군대전병원장에 취임했다.
현재 국군대전병원이 있는 대전지역의 경우 전공의 총 420명이 사직서를 내고 근무지를 이탈해 의료 공백이 심각한 상황이다.
국방부 등에 따르면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을 위한 범부처 차원의 대책에 근거, 지난달 20일부터 15개 군병원 중 12개 병원 응급실을 개방하고 비상 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일 기준 군병원에서 진료받은 민간인은 총 163명이다.
민간인 진료는 국군수도병원이 7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 병원장이 이끄는 대전병원은 30명으로 두 번째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국군고양병원에서 12명, 국군양주병원에서 11명, 서울지구병원에서 8명, 국군홍천병원에서 6명, 국군춘천병원에서 5명 등이 진료를 받았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날부터 4주간 병원 20곳에 군의관 20명, 공중보건의사 138명 등 총 158명을 투입한다. 투입되는 인력은 중증·응급 환자 수술과 진료 지연 등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업무개시명령에도 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에게 이번 주까지 1차로 면허정지 사전통지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 5일부터 이탈한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면허정지 사전통지서를 발송해왔고, 최근 속도가 붙으면서 이르면 이번 주 초에 근무지 이탈 전공의 1만여명에 대한 사전통지서 발송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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