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또 준우승...전희철 감독 "우리 강점은 보였다...날카로운 창으로 돌아갈 것"
차승윤 2024. 3. 11. 06:07
"플레이오프(PO)에서는 본연의 모습인 날카로운 창으로 돌아가겠다."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지난해 이어 다시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에서 2위에 그쳤다.
SK는 10일(한국시간) 필리핀 세부 훕스 돔에서 열린 2023~24 EASL 파이널 4 결승전에서 치바 제츠와 만나 69-72로 패했다.
SK는 이날 최선을 다해 제츠에 부딪혔다. 제츠는 전력 상으로도 조별리그 6전 전승을 거둔 이번 대회 최강팀. 게다가 외국인 선수 보유도 한국 리그보다 많았다. 힘과 체력에서 SK를 압도했다. 하지만 SK는 경기 막판까지 추격에 추격을 이어갔고, 4쿼터 초반까지 리드를 점할 정도로 승리 의지를 다졌으나 막판 한 끗 차이로 결국 패했다.
전희철 감독은 "결과가 아쉽지만 제츠가 워낙 좋은 팀이다.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 전반은 리바운드에서 열세였지만, 후반에는 집중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수비력은 모두 보여줬지만, 슛 컨디션이 조금 안 좋았다. 야투율이 떨어지다 보니 아쉬운 경기를 한 것 같다"고 총평했다.
대회 초반 정규리그 일정과 병행해 부담이 컸지만, 모두 끝나가고 있다. EASL은 준우승, 정규리그도 아직 순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전 감독은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긴 했지만, 지나고 보니 재밌는 경험을 한 것 같다"며 "3번째 준우승(터리픽12 포함)을 해서 안타깝지만, 다른 리그 팀들이 우리의 강점에 대비해 경기를 치르는 모습을 봤다. 우리도 다른 공격, 수비를 써봤다. 나도, 선수들도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고 돌아봤다.
올 시즌 역시 팀으 이끌고 있는 자밀 워니는 이번 대회에서도 국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앞서 안양 정관장과 준결승에서 36점을 몰아친 그는 이날도 22점 17리바운드로 상대 외국인 선수들의 집중 마크를 이겨냈다. 전 감독은 "자밀 워니는 아시아권에서 공격력만큼은 최고의 선수다. 치바에서도 워니에 대한 수비를 많이 준비했다는 걸 느꼈다. 다른 팀들도 워니를 막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쓴다. 아시아를 비롯한 모든 해외 팀들의 견제 대상인 것은 확실한 것 같다"고 짚었다.
전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최부경이 부상을 당해 아쉽지만, 리그가 재개되면 김선형이 돌아온다. 그동안 팀 내에 부상이 많았지만, 그러면서 수비력은 성장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정규리그 8경기가 남았는데 PO에서는 본연의 모습인 날카로운 창을 다시 보여주도록 하겠다. 멤버 구성도 갖춰진 만큼 원래 보여줬던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세부(필리핀)=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셔틀콕 여제가 돌아왔다...'역전 DNA' 드러낸 안세영, 야마구치 꺾고 프랑스오픈 우승 - 일간스포
- 김민재 벤치로 밀어내고 으스대는 다이어 “난 외국에서 더 인정받는 선수야” - 일간스포츠
- ‘이제는 K리거’ 린가드, 한국말로 “감사합니다!”…“韓 생활 즐기고 있어요” - 일간스포츠
- 송중기도 린가드 보러 갔나?…FC서울 경기 나들이 포착 - 일간스포츠
- “사우디 영입 시도 확실” 손흥민, 토트넘에 100% 헌신→구단도 재계약 확신 - 일간스포츠
- 강지영 아나운서 “따뜻한 봄 닮은 사람 결혼…축복해 주시면 기쁠 것” - 일간스포츠
- 지드래곤, 열애설 부인 “미코 출신 김고은과 친한 오빠동생 사이” [공식] - 일간스포츠
- 멀어진 태극 마크, 되찾으려는 코리안 메시…“항상 대표팀 가고 싶다” - 일간스포츠
- 강지영 아나운서, 4월 결혼설…‘뉴스룸’ 하차 - 일간스포츠
- '신구 조화' 돋보인 거인 군단, 시범경기 개막 2연승...대전은 2G 연속 매진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