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3% “대기질 나빠져”… 실제론 미세먼지 개선돼

박상은 2024. 3. 11.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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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졌지만 국민 다수는 여전히 대기질이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환경부의 '환경보전에 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5년 전과 공기 상태를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일반 국민 52.6%와 전문가 24.8%가 "나빠졌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일반 국민 중 5년 전보다 공기 상태가 나빠졌다고 답한 비율은 직전 조사인 2018년 조사(62.7%)보다 10.1% 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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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보인 지난 3일 오후 서울 시내가 먼지에 뒤덮여있다. 연합뉴스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졌지만 국민 다수는 여전히 대기질이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환경부의 ‘환경보전에 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5년 전과 공기 상태를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일반 국민 52.6%와 전문가 24.8%가 “나빠졌다”고 답했다. 차이가 없다는 응답자는 일반 국민 중 30.2%, 전문가 중 31.7%로 나타났다. 좋아졌다는 응답자 비율은 일반 국민과 전문가가 각각 17.2%, 43.5%였다.

하지만 대기질은 과거보다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전국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를 보면 2018년 23㎍/㎥에서 2022년 18㎍/㎥로 낮아졌다. 2023년 수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2022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보전에 관한 국민의식조사는 5년마다 실시된다. 이번 조사에서 일반 국민 중 5년 전보다 공기 상태가 나빠졌다고 답한 비율은 직전 조사인 2018년 조사(62.7%)보다 10.1% 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공기 상태가 나빠졌다고 답한 전문가 비율은 같은 기간 48.4% 포인트나 줄었다. 전문가와 비교해 일반 국민이 대기질 개선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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