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무능정권·패륜 공천 심판… 1당이 현실적 목표”

이동환 2024. 3. 11. 04: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이번 총선일은) 무능정권에 대한 심판의 날이자, 패륜 공천에 대한 심판의 날"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4·10 총선을 한 달 앞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패륜 공천은 대국민 선전포고 바로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 공천이 사실상 거의 끝난 만큼 고 의원이 최고위에 복귀해서 당의 통합과 총선 승리를 위해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총선 한 달 앞두고 기자회견 가져
선대위, 이재명·이해찬·김부겸 3톱
고민정 의원, 최고위원 복귀 전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 계산동 거리에서 주민들을 만나 손으로 ‘브이’(V)를 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이번 총선일은) 무능정권에 대한 심판의 날이자, 패륜 공천에 대한 심판의 날”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4·10 총선을 한 달 앞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패륜 공천은 대국민 선전포고 바로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정권은 2년간 나라를 망치고도 어느 것 하나 책임지지 않는다”면서 “국정 실패를 책임지기는커녕 오히려 그 책임자들에게 국회의원 후보 공천장으로 꽃길을 깔아주는 패륜 공천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공천 후보자 사례를 거론하며 ‘사면·음란·돈봉투·친일·탄핵 비하·극우·양평고속도로 게이트’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공천에 대해선 “국민과 당원이 적극 참여한 혁신 공천으로 사상 최대 폭의 세대 교체, 인물 교체를 끌어냈다”며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춘 혁신 공천으로 공천 혁명을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공천 갈등과 관련해선 “옥동자를 낳으려면 진통은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총선 목표에 대해선 “어떻게든 단 1석이라도 (이겨서) 우리가 1당이 되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이고, 좀 욕심을 낸다면 151석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은 이 대표와 이해찬·김부겸 전 총리가 이끄는 ‘3톱 체제’로 선거대책위원회를 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와 이·김 전 총리가 맡을 직책은 ‘상임선대위원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이·김 전 총리의 선대위 합류를 부각시키면서 공천 갈등을 극복하고 통합으로 나가는 모양새를 만드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 같은 내용의 선대위 구성안을 이르면 11일 발표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권역별로 현역 의원 2~3명을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해 이들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세울 방침이다. 민주당은 또 이번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인재들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상임선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됐던 정세균 전 총리는 민주당의 위원장직 제안에 답변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전략선거구 4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컷오프(공천 배제)돼 탈당한 친문(친문재인)계 핵심 홍영표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에서는 영입인재인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친명(친이재명)계 이동주 의원(비례대표·초선)을 누르고 후보로 확정됐다.

경기 광명을에서는 영입인재인 김남희 변호사가 이 지역구 현역인 비명(비이재명)계 양기대 의원(초선)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충북 청주서원에서는 친명계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이 역시 지역구 현역인 친문계 이장섭 의원(초선)을 눌렀다. 3자 경선으로 진행된 경기 용인갑에서는 이상식 전 국무총리 민정실장이 권인숙 의원(비례대표), 이우일 전 지역위원장을 상대로 승리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공천 갈등 과정에서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던 고민정 의원이 최고위원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는 고 의원에게 최고위원 복귀를 재차 설득했다. 이 대표는 고 의원에게 전화로 최고위원 복귀를 요청하고 “윤석열정권 심판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 공천이 사실상 거의 끝난 만큼 고 의원이 최고위에 복귀해서 당의 통합과 총선 승리를 위해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