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복 “피하지 않는 투구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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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투수 이인복(사진)이 5선발 경쟁에서 우위를 잡았다.
이인복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했다.
보직과 관해선 "어느 위치에서든 좋은 결과를 내야 하는 게 선발투수"라며 "아직 정해진 것이 없는 만큼 시범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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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서 호투
롯데 5선발 경쟁 두각… 활약 기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투수 이인복(사진)이 5선발 경쟁에서 우위를 잡았다. 스프링캠프에 이어 시범경기에서도 안정감 있는 투구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가을야구에 도전장을 낸 롯데로선 희소식이다.
이인복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했다. 볼넷이나 몸에 맞는 공은 하나도 없었다. 1회 2사 후 최정에게 내준 솔로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1주 전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마지막 등판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기세가 여전했다.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살짝 가라앉는 주 무기 투심패스트볼과 느린 변화구를 섞어 SSG 타자들을 돌려 세웠다.
이인복에게 프로 생활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2014년 데뷔 이래 한 번도 정규이닝을 못 채웠다. 2021시즌 후반기 선발 전환에 성공했고 2022시즌 9승을 거뒀지만 이번엔 몸 상태가 발목을 잡았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후 맞은 지난 시즌 1승 4패 평균자책점 6.48로 고전한 이인복은 겨우내 절치부심한 결과 5선발 후보에 들었다. 앞서 지난 3일 일본 오키나와현 구시카와 구장에서 만난 그는 “현재 몸 상태는 100%”라며 “팔꿈치 통증은 전혀 없다”고 자신했다.
방점은 공격적 투구에 찍었다. 이인복은 “피하지 않는 투구를 하겠다”며 “내 색깔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보직과 관해선 “어느 위치에서든 좋은 결과를 내야 하는 게 선발투수”라며 “아직 정해진 것이 없는 만큼 시범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높은 쪽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간 땅볼 유도형 투수 특성상 낮은 쪽을 집요하게 노렸는데, 올 시즌엔 존 상단 판정에 후한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ABS)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최우선 목표론 ‘건강’을 내세웠다. 그는 “이제 조금 괜찮아졌다 싶으면 (부상 탓에) 계속 브레이크가 걸렸다”며 “그 또한 내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돌이켰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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