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엔 외면당하던 CJ...알리서 햇반·비비고 폭탄 세일로 복수
10일 알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비비고’가 자사몰 대비 최대 21% 저렴하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이 입점한 지난 7일부터 ‘그랜드 론칭 이벤트’를 열고 비비고, 햇반 등 CJ제일제당 제품을 ‘파격가’에 판매하고 있다. 비비고 만두 세트 상품과 사골곰탕, 간편식 ‘고메’ 중화요리 상품도 큰 폭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CJ제일제당 자사몰인 CJ더마켓 판매가 대비 약 15% 저렴하다.
알리가 국내 기업의 입점에 맞춰 쿠폰 발행 이벤트와 행사를 기획한 덕분이다. 앞서 알리는 8일 오후 5시까지 햇반(210g) 24개를 1만9680원에 판매했는데, 이는 CJ더마켓(2만3976원) 대비 18% 저렴해 소비자가 몰린 바 있다. 알리에서 판매 중인 다른 제픔도 물론 국내 다른 온라인 쇼핑몰 대비 10% 이상 낮다.
이 현상에 대해 후발주자인 알리가 빠르게 식품 부문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초저가를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알리는 국내 업체들에 수수료를 없애주고 광고해주는 방식으로 판매자들을 적극 입점시키고 있다. 신뢰도 높은 사업자들이 입점하면 알리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짝퉁’ 이미지를 벗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알리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더 커질 전망이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알리는 지난달 818만명의 월간활성화사용자수(MAU)를 기록해 쿠팡에 이어 온라인 쇼핑몰 중 2위를 차지했다. 다만 가품 논란·개인정보보호 미준수에 대한 문제도 수면 위에 올랐다. 소비자들의 불만 신고도 증가하면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알리코리아 사무실에 현장 조사를 실시해 알리가 소비자 보호 의무를 다하고 있는지 등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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