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해피 선데이', 전준우+정훈 홈런포로 SSG 격침…시범경기 2연승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타자 정훈이 부산팬들에게 즐거운 일요일 오후를 선사했다. 짜릿한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고 팀의 시범경기 2연승을 견인했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13-5로 이겼다. 전날 6-1 승리에 이어 이틀 연속 승전보를 울렸다.
롯데는 이날 박승욱(유격수)-고승민(우익수)-빅터 레이예스(중견수)-전준우(지명타자)-한동희(3루수)-정훈(1루수)-최항(2루수)-강태율(포수)-황성빈(좌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선발투수는 우완 이인복이 마운드에 올랐다.
전날 패했던 SSG는 최지훈(중견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전의산(지명타자)-안상현(2루수)-조형우(포수)로 타순을 꾸렸다. 롯데와는 다르게 정규리그에서 가동될 가능성이 높은 베스트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언더핸드 박종훈이 등판했다.
기선을 제압한 건 SSG였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간판타자 최정이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정은 쓰리 볼 노 스트라이크에서 이인복의 4구를 과감하게 공략했다.
SSG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1사 후 고승민의 중전 안타와 레이예스의 볼넷으로 주자를 모았다. 1사 1·3루에서 전준우가 박종훈을 무너뜨리는 3점 홈런을 쳐내면서 단숨에 3-1로 역전했다.
롯데는 5회말 빅이닝과 함께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고승민의 몸에 맞는 공 출루 후 레이예스의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가 차려졌고 노진혁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최항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 황성빈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더 보태 7-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6회말 2사 1·2루에서 이학주가 해결사로 나섰다. 이학주는 깨끗한 좌전 안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스코어를 8-1로 만들었다.
끌려가던 SSG는 7회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박성한과 전의산의 안타 출루 후 2사 1·3루에서 최지훈, 오태곤의 연이은 1타점 적시타와 2사 1·3루에서 이중도루로 3루 주자 최지훈이 득점하면서 8-4로 따라붙었다. 8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안상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8-5까지 추격했다.
롯데는 8회말 공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한 정훈이 게임을 지배했다. 4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던 정훈은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2사 만루에서 SSG 우완 영건 이로운을 상대로 손맛을 봤다.
정훈은 이로운의 149km짜리 직구를 공략했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작렬시켰다. 스코어를 13-5로 만들고 SSG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놨다. ,
롯데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이인복이 4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슈퍼루키 전미르는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1볼넷을 내줬지만 실점 없이 승부를 매듭지었다.
타선에서는 고승민이 4타수 3안타 1도루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도 2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최고참 전준우도 1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힘을 냈다. 노진혁까지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SSG 마운드 공략 선봉에 섰다.
롯데는 일요일 오후를 맞아 사직야구장을 찾은 1만 843명의 야구팬들에게 멋진 승리를 선물했다. 3월 11~12일 같은 장소에서 두산 베어스와 격돌한다.
반면 SSG는 이틀 연속 투수진이 롯데의 화력을 감당하지 못했다. 박종훈이 4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완전히 무너진 게 시작이었다.
송영진 2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 이로운 ⅓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한두솔의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SSG는 최지훈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오태곤 2타수 1안타 1타점, 최정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한유섬 2타수 1안타, 고명준 5타수 2안타 1득점 등을 기록했지만 롯데와 맞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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