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러 놓친 마이애미, MLB 315홈런 강타자와 협상…계약 성사는 '글쎄'
배중현 2024. 3. 11. 00:01
메이저리그(MLB) 대표 강타자 J.D 마르티네스(37)가 마이애미 말린스 유니폼을 입을까.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0일(한국시간) '마이애미 헤럴드의 크레이그 미쉬에 따르면 마이애미가 지명타자 마르티네스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마이애미는 당초 호르헤 솔러 영입에 관심 있었지만, 그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하면서 마르티네스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마르티네스는 MLB 통산 홈런이 315개인 슬러거다. 30대 중반을 훌쩍 넘긴 적지 않은 나이지만 타석에서의 생산성은 여전하다. 지난해 성적도 113경기 타율 0.271(432타수 117안타) 33홈런 103타점으로 수준급이었다. 인기 폭발이다. 미국 USA투데이는 지난달 '마르티네스에게 관심이 있지만 가격표가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팀이 최소 6팀 이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좀처럼 거취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마이애미행도 변수를 넘어야 한다. MLB닷컴은 '미쉬는 마이애미가 조시 벨과 제이크 버거 등 여러 선수를 지명타자로 기용하는 걸 선호하기 때문에 현재로선 마르티네스가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며 '아비사일 가르시아도 올해 그 자리(지명타자)에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언급한 세 선수(벨·버거·가르시아) 중 가장 관심이 쏠리는 건 지난해 8월 트레이드로 영입한 버거다. 버거는 2023시즌 34홈런을 쏘아올린 유망주. 팀 내 지명타자 후보가 없지 않아 마르티네스 영입에 투자할지 여부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현재 마르티네스는 2년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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