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빵과 장미란?
2024. 3. 11. 00:00
여성 인권 신장의 역사 속에서 빵과 장미가 의미하는 것.
「 빵과 장미 」
1908년 3월 8일, 뉴욕 럿거스 광장에서 남녀평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미국 섬유 공장에서 일하던 여성 노동자들이 열악한 작업환경 탓에 화재로 숨진 사건이 불씨가 돼 사회운동이 전개된 것. 이때 여성 노동자들은 근무 환경 개선 및 남성과 동일 수준의 임금을 보장하라는 의미로 “빵을 달라!”고 외쳤고, 투표권을 요구하며 “장미도 달라!”고 외쳤다. 세계 여성의 날은 올해로 116주년을 맞았다. 한국에서도 1985년부터 매년 3월 8일 여성의 날을 기념하며 다양한 행사를 전개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이를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 바로 임금격차다. 한국의 남녀 임금격차는 31%로 27년째 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 2위인 이스라엘(24%)과 비교해도 그 격차가 눈에 띄게 크다. 코스모는 여전히 빵과 장미가 필요한 한국 여성들과 함께하겠다는 마음을 담아 영원히 시들지 않는 이 장미꽃을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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