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 양기대ㆍ이장섭도 경선 탈락…홍영표 탈당 부평을엔 영입인재 박선원
더불어민주당이 10일 발표한 전략 선거구 4곳 경선 결과 비명계 2명을 포함한 현역 국회의원 4명이 모두 탈락했다.
경기 광명을 현역인 비명계 양기대 의원은 민주당 영입인재인 김남희 변호사에게 패배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해 김은경 혁신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했다. 충북 청주서원 현역 의원인 비명계 이장섭 의원도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에게 패했다. 양기대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이낙연 캠프에서 총괄부본부장을, 이장섭 의원은 전략본부장을 맡았다.
친문 핵심 홍영표 의원이 탈당한 후 전략 선거구로 지정됐던 인천 부평을에선 비례대표 이동주 의원이 영입인재 박선원 전 국정원 제1차장에게 패했다. 경기 용인갑에선 이상식 전 부산경찰청장이 비례대표 권인숙 의원을 누르고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 전 청장은 이낙연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장을 지냈으나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이재명 대표 지지를 공개 선언한 친명계다.
민주당은 또 전략지역분야 비례대표 후보자로 대구ㆍ경북에서 임미애 전 경북도당위원장과 조원희 당 전국농어민위원회 부위원장을 각각 남녀 1등으로 확정했다. 이들은 민주당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받을 예정이다.
당초 이날 발표 예정이던 서울 서대문갑 청년전략경선 결과는 발표가 미뤄졌다. 박범계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은 “당원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로 트래픽이 매우 증가해 메인서버를 포함한 5개 서버가 다운됐고, 모든 시스템을 최고 사양으로 변경해 오늘 저녁 9시에 투표를 마감했다”며 “(다만) 서버 복구에 걸린 시간을 고려해서 내일(1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투표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대문갑은 경선 후보를 확정하는 과정에서 돌연 공천 탈락자였던 김동아 변호사가 중용돼 “‘찐명’ 사심공천” 논란을 빚었다. 7일 전략공관위원회가 권지웅ㆍ김규현ㆍ성치훈 예비후보를 경선 후보로 확정발표했으나,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성 후보 대신 김 변호사가 후보로 변경된 것이다. 김 변호사는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대장동 사건 변호인을 맡고 있다.
성지원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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