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위성정당 시민단체몫 비례후보에 전지예·김윤·정영이·임태훈

더불어민주당·진보당·새진보연합 등의 야권 연합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공개 오디션을 통해 시민사회 추천 인사 중 국민후보 4명을 선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백승아 공동대표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10일 더불어민주연합은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구례군농민회장,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 등 국민후보 4명을 발표했다. 국민후보는 야권 비례 연합에 참여한 각 당이 추천하는 후보자 외에 시민사회가 오디션 형태로 선발하는 비례대표 후보다.

김 교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 소장 출신으로, 서울대 의과대학 의료관리학교실 교수 등을 역임했다. 의대 교수 중 증원에 찬성하는 소수 인사다.

정 구례군농민회장은 전국에선 여성으로 유일한 전농의 군 농민회장 출신이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자주통일위원장, 사무총장과 부회장 등을 지내기도 했다. 전여농은 백남기 농민이 국가 폭력을 당했다며 진상 규명을 요청하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반대 시위를 주도했다.

군 관련 진보 인권운동을 해온 임 소장은 국가인권위원회 군 인권 전문위원, 국방부 병영문화혁신위원 등을 역임했다. 양심적 병역 거부를 주장해 징역형을 받은 그는 실종자를 수색하다가 실종된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했다. 성폭력 피해에 목숨을 끊은 고(故) 이예람 중사와 성전환 수술 후 강제 전역 된 변희수 전 하사 사건 등에 주도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전 운영위원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이다. 금융정의연대에서 사무국장 등을 지내며 금융 소비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힘써 왔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