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G]"코스피, 2600~2720선 등락 예상…美 CPI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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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주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이번주 우리 코스피 예상범위는(11~15일) 2600~2700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선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추이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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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주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이번주 우리 코스피 예상범위는(11~15일) 2600~2700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선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추이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43% 상승한 2680.35에 장을 마감했다. 은행, 자동차 등 저PBR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저PRR 업종은 정부의 밸류업 방안을 발표한 이후 실망 매물이 출회됐다가 외국인의 투심이 회복되면서 증시에 상승 모멘텀을 제공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 한국 증시는 휴장인 1일 발표됐던 2월 한국 반도체 수출 증가 폭 확대 소식에 반도체 종목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며 "동시에 반도체 섹터는 AI 서버 수요 증가에 따라 미국 증시에서의 AI 랠리 지속에 영향을 받아 상승 폭을 더욱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번주엔 우리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들이 줄줄이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의 2월 CPI를 비롯해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판매 등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지표들이 공개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2월 CPI와 PPI, 기대인플레이션 결과가 동계(12~2월)라는 계절성을 반영하면 오름폭 둔화가 이전보다 경직성을 띨 것"이라며 "2월 CPI의 경우 헤드라인은 전월 수준, 근원(에너지·식료품 제외)은 둔화하는 결과가 발표된다면 6월로 후퇴했던 금리인하 기대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달 집중된 주주총회와 밸류업 프로그램이 투심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예정된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한 추가 정책 모멘텀과 3월에 집중된 기업들의 주주총회 시즌 등은 투자자들의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주도주 중심의 종목 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의견도 제기됐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는 이익 모멘텀 변화가 크지 않은 환경에서 좁은 박스권 흐름 전개가 예상된다"며 "기존 주도주 중심의 종목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600~2720선을 제시했다. 김영환 연구원은 시장의 상승요인으로 AI 성장 기대감, 미국 물가 우려 완화, 우리나라의 수출 개선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 등을 꼽았다. 다만 미국 주식시장의 버블 논란과 중국 양회 실망감은 지수의 하방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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