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랑 "佛 음악 어렸을때부터 좋아해…매력 알리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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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출신의 세계적 피아니스트 랑랑이 프랑스 작곡가들의 곡으로만 꽉 채운 새 앨범 '생상스'를 지난 5일 발매했다.
독일 베를린에 머물고 있는 랑랑은 지난 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생상스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프랑스 곡들을 어렸을 때부터 매우 좋아했다며 프랑스 음악의 매력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랑랑은 프랑스 음악은 다양한 매력을 지녔다며 프랑스 곡으로 만들어진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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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사육제' 등…오는 11월30일 독주회
중국 출신의 세계적 피아니스트 랑랑이 프랑스 작곡가들의 곡으로만 꽉 채운 새 앨범 '생상스'를 지난 5일 발매했다. 독일 베를린에 머물고 있는 랑랑은 지난 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생상스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프랑스 곡들을 어렸을 때부터 매우 좋아했다며 프랑스 음악의 매력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생상스 앨범은 음반 두 장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음반에는 까미유 생상스(1835~1921)의 곡만 두 곡 실었다. '동물의 사육제'와 '피아노 협주곡 2번'이다. 두 번째 음반에는 모리스 라벨(1875~1937), 클로드 드뷔시(1862~1918), 가브리엘 포레(1845~1924), 레오 들리브(1836~1891) 등 다양한 작곡가들의 곡을 담았다.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드뷔시의 '작은 모음곡', 포레의 '레퀴엠' 중 7번째 곡 '낙원에서(In paradisum)'와 '파반느', 들리브의 오페라 '라크메' 중 '꽃의 이중창' 등이 실렸다. 생상스의 '6개의 연습곡'도 두 번째 음반에 담았다. 여기에 루이즈 파렝(1804∼1875), 멜라니 보니스(1858∼1937), 제르맹 테유페르(1892∼1983), 릴리 불랑제(1893∼1918), 샤를로트 소이(1897∼1955) 등 프랑스 여성 작곡가 5명의 곡도 실었다.
프랑스 작곡가만 10명이다. 랑랑은 프랑스 음악은 다양한 매력을 지녔다며 프랑스 곡으로 만들어진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프랑스 음악은 일단 매우 부드럽다. 마치 물처럼 계속 흐르는 것 같은 특성을 갖고 있다. 자연을 닮았다라고도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자연에서 우리가 볼 수 있는 황혼이라든지 자연이 갖고 있는 색채를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랑을 향한 갈구 같은 프랑스 음악만의 감성도 있다."
랑랑은 또 프랑스 음악은 동양적인 느낌도 있다며 아시아인에게 특히 매력적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드뷔시의 작은 모음곡 중 첫 번째 곡 '조각배로'를 연주하며 "드뷔시의 조각배로는 한국이나 중국의 음악과도 비슷한 느낌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랑랑은 이런 매력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음악이 독일이나 러시아 음악에 비해 잘 연주되지 않는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프랑스 곡들을 뭔가 예술적이거나 영화음악 같이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피아니스트들이 프랑스 작곡가들의 곡을 연주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이러한 상황에도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
음반 녹음에는 독일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가 함께 했다.
"생상스의 많은 곡들을 게반트하우스가 초연했다. 생상스의 작품에 있어서만큼은 게반트하우스가 정통성을 갖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특히 현악 연주가 매우 아름답다. 그래서 연주가 매우 풍성함하고 깊이가 있다. 오르간과 함께 연주할 때 현의 풍성함이 아주 좋은 작용을 했다고 생각한다."
올해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는 7월26일부터 하계 올림픽이 열린다. 랑랑은 프랑스에서 대규모 순회 연주를 계획하고 있다며 올림픽을 계기로 프랑스 음악을 더 알리고 싶다고 했다.
오는 11월30일에는 한국에서 독주회도 할 예정이다. 그는 프레데리크 쇼팽(1810~1849)의 마주르카와 로베르트 슈만(1810~1856)의 크라이슬레리아나를 언급하며 아주 새로운 곡들을 연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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