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심판론' 띄운 이재명... "필사즉생 선거전 시작"

고창남 2024. 3. 1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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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대 총선을 한 달 앞둔 10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4.10 심판의 날이 다가왔다. 반드시 승리하겠다. 4.10 심판의 날 국민이 승리할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날 국회의사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마이크를 잡은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개선의 기미가 없으니 남은 것은 심판뿐"이라며 "4월 10일은 심판의 날이다. 경제폭망, 민생파탄, 민주파괴를 심판하는 날, 무능정권에 대한 심판의 날이자 패륜공천에 대한 심판의 날"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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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 열고 "4.10 총선은 윤석열 정부 심판의 날"

[고창남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총선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대 총선을 한 달 앞둔 10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4.10 심판의 날이 다가왔다. 반드시 승리하겠다. 4.10 심판의 날 국민이 승리할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날 국회의사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마이크를 잡은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개선의 기미가 없으니 남은 것은 심판뿐"이라며 "4월 10일은 심판의 날이다. 경제폭망, 민생파탄, 민주파괴를 심판하는 날, 무능정권에 대한 심판의 날이자 패륜공천에 대한 심판의 날"이라고 규정했다. 

"4.10 심판의 날을 향해 이기는 선거전 시작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총선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 대표는 "오늘 이 자리에서 국민 여러분께 엄숙한 마음으로 선언한다. 민주당은 이제 혁신공천을 완수하고, 심판의 날을 향해 필사즉생의 이기는 선거전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는 "반국민세력을 심판하고 국민이 승리하는 도구로 민주당을 써달라"면서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이 무너질 것이냐 전진할 것이냐를 결정하는 '역사적 분수령'"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행정 권력만으로도 이처럼 폭주하는 정권이 국회마저 손아귀에 넣는다면, 상상 못할 폭정은 현실이 되고 민주주의는 완전히 파괴될 것이며 경제와 민생 평화의 회복은 요원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심판의 날이 한 달 남았다. 4.10 심판의 날에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이 나서달라"며 "포기나 외면은 정권을 편드는 것이고 괴로움을 참고 한탄할 것이 아니라 심판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번 총선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닌 반국민세력과 국민의 대결"이라고 규정한 이 대표는 "이제 민주당은 할 일 앞에 미적대는 그런 과거의 민주당이 아니다. 일머리를 알고 추진력이 강한, 검증되고 유능한 일꾼들로 완전히 진용을 새로 갖췄다. 준비됐다. 자신 있다. 이겨야 하고 이길 수 있고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표는 민주당의 공천 과정에 대해 "민주당은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춘 혁신 공천으로 공천 혁명을 이뤄냈다. 세대 교체, 인물 교체라는 시대 정신을 외면하지 않았다"라고 자평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총선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또한 이 대표는 "지금 이 순간 해병 사망 은폐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공수처가 출국금지했던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이 출국한다"면서 "해병대 상병의 억울한 죽음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필수인데 대통령은 탄핵 추진을 피해서 국방부장관을 전격 교체하더니 급기야 그를 호주대사로 임명해서 해외로 빼돌리고 있다. 이것이 바로 정권이 강조하는 법치와 공정, 자유 대한민국의 실체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관련자들이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것에 대해 "천안갑의 신범철 전 국방부차관, 경북의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제2차장, 채 일병 사망 사건 은폐 조작 사건의 책임자들 아닌가? 국민을 주인이 아니라 지배 대상으로 업수이 여기지 않고서야 이럴 수는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표는 이어 여당의 다른 지역구 공천 현황을 언급했다. 

"부산 수영의 장예찬 후보, 입에 올리기도 거북한 온갖 국민이 부끄러울 음란 표현을 했는데도 공천했다. 돈 받는 장면이 CCTV에 찍힌 청주 상당의 정우택 후보, 이런 돈봉투 공천, 국민의힘은 이런 행위들을 국민들이 보고, 우리 아이들이 보고 배우라고 장려하는 것인가?

서산태안의 성일종 후보, 인천 연수갑의 정승연 후보, 이토 히로부미를 칭송하고 일본 비판을 열등의식으로 폄하하는데 이런 분들 공천한 것, 그야말로 친일 공천 아닌가? 5.18을 부정하는 공천도 했다. 5.18을 헌법 전문에 싣겠다고 그렇게 여당 대표, 대통령 후보부터 그렇게 얘기하더니 5.18를 폄훼하는 후보를 과감하게 공천했다. 그야말로 극우 공천이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면서 "4.10 심판의 날, 국민 승리를 위하여 민주당이 명운을 걸고 싸우겠다. 반성하지 않는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저지하고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세우겠다"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나눔뉴스'에도 같은 내요으로 송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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