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전쟁, 라마단 전 휴전 사실상 불발 위기

김대현 2024. 3. 10. 19: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 이전 휴전에 합의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카타르와 이집트 등 중재국들은 라마단 기간에도 휴전이 체결되도록 양측을 상대로 설득 작업을 계속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일 하마스에 휴전안 수용을 촉구하면서 "만약 라마단까지 휴전에 합의하지 못하면 아주, 아주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 이전 휴전에 합의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양측은 핵심 조건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면서 2주 가까이 시간을 허비했다.

다만, 카타르와 이집트 등 중재국들은 라마단 기간에도 휴전이 체결되도록 양측을 상대로 설득 작업을 계속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라마단 시작 후 이틀간만이라도 휴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WSJ은 보도했다.

그간 팔레스타인 주민과 아랍계 이스라엘 주민은 라마단 기간 신앙의 자유를 이유로 사원 문을 걸어 잠그기도 하고, 이스라엘 경찰은 질서유지를 명목으로 이 같은 팔레스타인 주민의 행동을 제약했다.

이 과정에서 유혈 충돌이 빚어지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간 무력 대치로 이어졌다. 여기에 2022년 극우세력을 등에 업은 베냐민 네타냐후가 총리로 복귀하면서 시작된 이스라엘 극우 정치인의 성지 도발은 아랍권 전체를 분노하게 했다.

전쟁 중 맞는 이번 라마단에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된다면, 아랍권의 반이스라엘 움직임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일 하마스에 휴전안 수용을 촉구하면서 "만약 라마단까지 휴전에 합의하지 못하면 아주, 아주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