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어 수원까지 제압...김도균 감독 "내용보다 결과 우선, 달라진 이랜드 보여줄 것" [현장인터뷰]
(엑스포츠뉴스 목동, 김정현 기자) 시즌 초반 승격 후보에게 2연승을 거둔 김도균 서울이랜드 감독이 이전과 달라진 이랜드를 기대해달라고 했다.
이랜드가 10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조동재의 극장 결승 골로 2-1로 이겼다.
이랜드가 후반 7분 브루노 실바의 선제 골로 앞서갔지만, 32분 전진우에게 동점을 내주며 승점을 나눠 갖는 듯 보였다. 하지만 조동재가 후반 추가시간 48분에 극장 발리 골로 골망을 흔들며 짜릿한 홈 개막전 승리에 성공했다.
이랜드는 2부로 내려온 수원삼성과 역사상 첫 맞대결에서 역사를 썼다. 나아가 부산아이파크와 수원삼성이라는 두 승격 후보를 상대로 개막 2연승을 달려 자신감을 끌어 올렸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홈 개막전이고 강력한 승격 후보인 수원을 상대로 승점 3점을 따 기쁘게 생각한다. 역시 선수들이 경기장 안에서 투혼을 발휘했다. 경기 내용이 썩 좋지 않았지만,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충분히 이뤘다. 경기력보다 승점을 많이 확보해 승격할 수 있는 승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조동재의 득점 장면에서의 슈팅은 놀라웠다. 김 감독도 "그런 수팅은 처음이었다"라면서 "후반에 우리가 수세에 몰렸다. 실점까지 사인 미스로 이뤄졌다. 결과적으로 한 번의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했고 공격 전환 시 연결이나 선수들의 움직임은 후반에 많이 미흡했다. 그런데 한 번의 기회를 잘 살린 것 같다. 오늘 경기를 통해서 보면 여전히 공격적으로 미흡하고 보완해야 할 게 많다. 경기를 치러 나가면서 부족한 점을 분석하고 팀이 공격적으로 나아질 수 있는 팀이 되도록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전 경기보다 몸싸움이나 거친 충돌이 잦았다. 김 감독은 이를 돌아보며 "경기에 있어서 치열함은 당연히 보여야 한다. 상대를 꼭 잡아야 승격이 가까워질 수 있다고 서로 생각하는 팀이다. 그런 부분에서 정신적으로 준비가 된 것 같다. 룰 안에서 이런 모습들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조동재와 변경준, 장석훈 등 어린 선수들이 개막 후 2경기에서 활약하면서 돋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 대해 "충분히 가능성이 있고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그 전에는 22세 선수들을 짧게 쓰고 빼는데 지금은 경쟁력이 있다. 많은 시간을 선수들이 뛰고 그 안에서 본인의 능력을 잘 발휘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충분히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것이 발전하면 팀에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앞으로를 기대했다.
승격 후보 부산, 수원과의 맞대결에서 2연승을 거둔 김 감독은 2승의 의미에 대해 "선수들이 많은 변화가 있었다. 새로운 팀이라고 해도 될 정도의 변화다. 첫 두 경기를 강팀을 상대로 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을 것 같다. 물론 실점을 했지만, 수비적으로 좋았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을 좀 더 발전시켜야 할 것 같다. 아직까지 공격은 미흡하다. 여러 미흡한 점이 많은데 이를 경기 중에 선수들의 의지나 수비력으로 메꿔주고 있다고 본다. 한 시즌을 봤을 땐 이렇게 계속 갈 수 없다. 우리가 역습이나 공격 지역에서의 마무리 슈팅까지 연계하는 걸 발전시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랜드는 9123명의 관중이 찾아 역대 최다 관중을 불러 모았다. 김 감독도 "선수들이 더 힘이 났을 것이다. 나 역시 이런 상황에서 승리해 기쁘다. 상승세를 바탕으로 홈 경기 때 더 많은 팬들이 오시고 응원해주시면 좋다. 이전과는 달라진 이랜드를 보실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좀 더 많은 관중들의 호응을 부탁드린다"라고 답했다.
수원의 경기력에 대해선 "전반 내용은 양팀 모두 영양가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대신 우리가 득점을 먼저 하고 많이 밀리는 경기를 했다. 경기 전 언급한 대로 수원은 충분히 강한 팀이다.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냐에 따라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수원과 부산은 쉽지 않은 상대다. 우리 보다 높은 수준의 팀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존중을 보였다.
지난 2014년 창단 후 이랜드는 계속 승격을 노렸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 채 창단 10주년을 맞게 됐다.
김 감독은 이전 시즌에 승격이 어려웠던 점에 대해 질문을 받자, "2015년부터 수많은 감독과 변화가 있었다. 어떤 축구 철학과 스타일을 갖고 했는지 명확히 알지 못한다. 그 부분에 말하기는 좀 그렇다"라면서 답변을 피했다.
다만 그는 "(현재 선수단) 구성 면에선 그 전보다 지금이 좋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부상 선수들이 있었지만, 이전보다 나은 선수단 구성이다. 1부리그를 경험한 선수들이 중심 축을 잘 만들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들이 시즌 내내 이어지면 이전과 다른 이랜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첫 골을 합작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상에 대해 김 감독은 "이코바, 브루노 실바, 피터의 호흡은 아직까진 좋지 않다. 이코바는 부상도 있고 컨디션이 썩 좋지 않다. 끌어 올릴 필요가 있다. 외국인 선수들이 더 노력하고 팀에 녹아 들어야 한다"라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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