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선물'로 입맛 좀 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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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바람 끝이 차기는 해도 오늘은 봄날 같아.""절기상 경칩이 지났으니 이젠 봄이지. 파릇파릇 새싹이 올라오잖아."
약간 알싸한 맛과 특유의 향이 있어 봄나물 중 으뜸으로 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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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갑남 기자]
아내는 외출하고 돌아오면서 호들갑을 떱니다.
"여보, 나 봄 선물을 받았네."
"무슨 봄을?"
"이거 좀 보라구!"
"그거 달래 아냐?"
이웃에 사는 분이 밭둑에서 달래를 캤다며 비닐봉지에 한 움큼을 주어 받아왔다고 합니다. 아내 말마따나 봄이 담겼습니다.
"바람 끝이 차기는 해도 오늘은 봄날 같아."
"절기상 경칩이 지났으니 이젠 봄이지. 파릇파릇 새싹이 올라오잖아."
▲ 달래가 벌써 쑤욱 올라왔습니다. |
ⓒ 전갑남 |
아내가 팔을 걷어붙입니다. 야생 달래는 다듬기가 만만찮습니다. 자잘한 데다 하나하나 뿌리에 달린 흙을 털어내야 깨끗합니다. 다듬고 씻는데 꽤 수고롭습니다.
▲ 깨끗이 손질한 달래. 다듬는데 손이 많이 갑니다. |
ⓒ 전갑남 |
▲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
ⓒ 전갑남 |
▲ 잔 멸치와 함께 갖은 양념으로 버무립니다. 간단한 요리입니다. |
ⓒ 전갑남 |
상큼한 맛이 그만입니다. 입안 가득 봄이 피어나는 느낌이구요. 기분이 좋습니다.
봄나물 삼총사 하면 냉이, 달래, 쑥을 꼽습니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땅의 기운을 가득 머금은 야채입니다. 그중 달래는 다년생 알뿌리식물로 흰 알뿌리와 연한 줄기의 잎을 먹습니다.
작은 마늘이라 불리는 달래. 약간 알싸한 맛과 특유의 향이 있어 봄나물 중 으뜸으로 치지요.
▲ 달래는 약간 알싸한 맛이 있는데, 김을 싸서 얹어 먹거나 돼지고기 수육과 함께 먹으면 그맛이 참 좋습니다. |
ⓒ 전갑남 |
"달래무침으로 잃은 입맛을 되찾았어요. 너무 맛있어요."
덧붙이는 글 | 인천in에 송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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