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민주당 폭주 저지… 동료시민 위한 정치개혁·민생정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운동권 특권 세력, 부패 세력, 종북세력 합체'로 자기 살기 위해 나라 망치는 이재명 민주당의 폭주를 저지하고, 동료 시민을 위한 정치개혁과 민생정치의 새 장을 열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출근하며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10일 한 위원장은 '국민의 선택을 한 달 앞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여러분이 하실 선택에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가 달렸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21대 국회 내내 보여준 입법 폭주가 지속·강화되는 것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등 입법 폭주로 국정의 발목을 잡고, '이재명 등 범죄자 방탄'으로 국회와 국정을 마비시켰다"며 "'중소기업 중대재해처벌법 2년 유예안' 같은 절실한 국민의 요청도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의 민주당이 또 다수당이 되면 이런 폭주에 대해 국민의 허락을 받았다고 여기고, 지금까지보다도 더 비상식적인 극단으로 치달을 것"이라고도 했다.

또한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부패 세력들, 종북 세력들이 민주당을 숙주로 대한민국을 장악하는 것을 막겠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연대에 대해선 '범죄자연대' '방탄동맹'으로 규정하고, 민주당과 진보당의 연대엔 "종북 세력이 국회의원이 돼 국가 기밀을 제한 없이 들여다보고 정보기관을 추궁·위축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말 황당한 것은 이 대표가 이런 종북 세력 등과 손잡는 이유가 오직 자기가 감옥에 가지 않기 위해 당권을 장악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재명의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 공천에 제 사심이 반영된 것이 단 하나라도 있었나. 저는 전혀 없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보다 많은 국민의 선택을 받도록 저희가, 제가 더 잘하겠다"며 진심의 정치, 반응의 정치, 밀착의 정치, 섬세한 정치를 약속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