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1일 상반기 공채 시작…대기업 수시·경력 모집도 3월이 대목
삼성이 11일부터 2024년 상반기 공채를 실시하고 인재 확보에 나선다. 경기 침체로 인한 실적부진과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 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인력 감축에 나섰지만 인공지능(AI)·바이오·배터리를 비롯한 미래 경쟁력 분야 핵심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삼성은 올해도 대규모 채용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오는 11일부터 올해 상반기 공채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채용 규모는 1만 명 안팎이 유력하다. 상반기 공채에 참여하는 관계사는 삼성전자·삼성SDI·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물산·삼성생명·호텔신라·제일기획 등 19곳이다.
지원자들은 18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이후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인 GSAT(4월)과 면접(5월)·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디자인 등 일부 직군의 경우 소프트웨어 역량 테스트와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를 실시한다.
삼성은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후 국내 주요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력직과 외국 인재로도 문을 넓히는 추세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달 90개 직무에 걸쳐 경력 채용을 실시했다. 삼성은 양질의 국내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해 2022년부터 5년간 총 8만 명을 신규 채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공채 사라졌다지만...3월은 여전히 채용시즌
LG는 공채 제도가 사라졌지만 지난해 3월부터 도입한 ‘3·5·7·9 채용 캠페인’을 통해 매년 3월과 5월, 7월, 9월을 ‘집중 채용 기간’으로 정하고 신입·경력 채용 공고를 주로 공지한다. 현재 LG전자·LG디스플레이·LG화학·LG에너지솔루션·LG생활건강 등 주요 계열사가 이달 신입·경력 채용을 진행 중이다. SK 역시 SK하이닉스·SK온 등 투자와 인재 유입이 필요한 계열사를 중심으로 채용에 돌입했다.
주요 대기업 중 가장 먼저 수시 채용을 도입했던 현대차 역시 매년 3·6·9·12월에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포스코도 이달 25일까지 2024년 상반기 그룹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롯데그룹 역시 올해부터는 주기적으로 수시 채용을 하고 있다. 매년 3월부터 3개월마다 그룹 채용 통합 페이지에 계열사 채용 현황을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이희권 기자 lee.heek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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