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제주 홈 개막전 승리…김학범 "팬들한테 즐거움 준 선수들 고맙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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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를 이끄는 김학범 감독이 팬들한테 무려 7년 만에 홈 개막전 승리를 선물했다.
제주는 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4' 2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전 유리 조나탄의 페널티킥 멀티골과 후반 20분에 터진 진성욱의 쐐기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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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제주, 권동환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를 이끄는 김학범 감독이 팬들한테 무려 7년 만에 홈 개막전 승리를 선물했다.
제주는 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4' 2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전 유리 조나탄의 페널티킥 멀티골과 후반 20분에 터진 진성욱의 쐐기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관중 9083명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대전을 홈으로 불러 들인 제주는 전반전에 페널티킥을 2개나 얻어냈다. 두 번의 페널티킥 모두 유리 조나탄이 성공시키면서 승리에 다가섰다.
후반전엔 교체로 들어온 진성욱이 역습을 통해 환상적인 추가골을 터트리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후반 막판에 수비가 흔들리며 호사한테 만회골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무려 7년 만에 시즌 첫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제주가 K리그 개막 후 첫 번째 홈경기에서 승리한 건 2017시즌 울산HD 상대로 3-0 승리를 거둔 후 처음이다.
또 직전 경기였던 강원FC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던 김 감독은 두 번째 경기이자 첫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승을 신고하는데 성공했다.
경기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감독은 "오늘 홈에서 승리해 홈팬들한테 즐거움을 줄 수 있어 (선수들한테)고맙게 생각한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밖에서 보는 것과 (경기장)안에서 선수들을 지휘하는 건 차이가 있다"라며 "매일 현장에 있었기에 빠르게 접근하는 건 내가 해야할 일이지만 오래간만에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월 제주 사령탑으로 임명된 김 감독은 저조한 홈경기 승률을 높이는 걸 목표로 삼았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33라운드 기준으로 제주는 홈에서 4승6무6패를 거두며 홈경기임에도 승률이 높지 않았다.
시즌 첫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목표에 한 발자국 다가선 김 감독은 "타팀이 제주 홈경기를 어렵게 생각하게 만드는 무언가를 생각했다"라며 "작년에 홈 승률이 너무 저조해 팬들이 많이 실망했을 거라 홈경기를 승리로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해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교체로 들어와 추가골을 터트린 진성욱에 대해선 "한종무가 충분히 해주고 있거 교체 타이밍을 늦췄는데 골을 넣어 고무적이다"라며 "선수 자신이 살아 올라갈 수 있는 골일 거 같다"라고 밝혔다. 또 "처음 제주에 와서도 진성욱을 어떻게 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본인도 4kg 이상 감량하면서 앞으로 기대해 봐도 될 거 같다"라며 진성욱의 활약상을 기대했다.
후반 막판 집중력이 떨어져 수비가 흔들리면서 실점을 한 부분에 대해 김 감독은 "집중력이 있었으면 실점을 하지 않았을 거다. 보강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홈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제주는 오는 16일 3라운드를 소화하기 위해 FC서울 원정을 떠난다. 제주와 김 감독이 기세를 이어가 서울 원정에서 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제주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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