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숙박권이 6600만원…후보만 돼도 '2억 선물' 주는 시상식
오는 1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개최되는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게 주어지는 선물이 공개됐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주요 연기 및 감독 부문 후보들은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18만달러(약 2억3000만원)에 육박하는 ‘선물 가방(swag bag)’를 받게 된다.
선물은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가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로스앤젤레스(LA) 마케팅 업체 ‘디스팅크티브 애셋’이 기획한 것으로, 스타들의 명성을 이용해 상품을 홍보하고자 하는 업체 제품을 모아 마련된다. 업체들은 제품을 무료 제공하고 4000달러가량의 수수료를 추가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물의 구성은 해마다 바뀌는데, 올해는 초호화 리조트 숙박권, 310만원 상당의 와인 냉장고 등이 포함됐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스위스 알프스 최고급 숙소 ‘샬레 체르마트 피크’에서의 3박 숙박권(5만달러), 카리브해 생바르텔르미섬 프라이빗 빌라 3일 이용권(2만5000달러), 캘리포니아 올인클루시브 리조트에서의 7일간의 웰니스 휴양지 숙박권(2만4000달러)이다.
이밖에 2349달러(310만원)짜리 24인치 와인 냉장고와 500달러 상당의 장미, 495달러 상당의 베개, 250달러 상당의 여행용 더플백도 선물에 포함됐다. 화장품·영양제 등 건강·미용 제품, 초콜렛·쿠키·젤리 등 식품도 제공된다. 가디언에 따르면 올해는 반려동물을 위한 선물도 있다. 고양이를 위한 건조 유기농 슈퍼푸드가 마련됐고, 1만 끼의 반려견 식사가 국제 동물보호단체 PETA에 기부된다.
디스팅티브에셋 측은 “올해 선물은 중소기업과 소수민족 브랜드, 여성 기업가, 사회 환원 기업 등 70여개 업체 제품으로 구성됐다”면서 “이 기업들이 빛을 보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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