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현역 교체비율 30% 초중반…“안정적 비율” “기득권 공천” 평가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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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현역 의원 교체 폭을 둘러싼 평가가 엇갈린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30% 중반대의 현역 의원 교체율은 선거를 승리로 이끌 안정적 비율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2020년 21대 총선 공천 당시 43.5%라는 높은 현역 교체율에도 참패를 당했다는 사례를 거론하며 인적쇄신 폭이 크다고 해서 총선 승리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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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현역 의원 교체 폭을 둘러싼 평가가 엇갈린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30% 중반대의 현역 의원 교체율은 선거를 승리로 이끌 안정적 비율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반면, 물갈이 폭이 예상보다 낮은 데다 중진 의원들은 보호받는 ‘기득권 공천’이 됐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현재까지 국민의힘 전체 의원 114명 가운데 불출마 선언과 컷오프(공천 배제), 경선 패배 등을 종합해 4·10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의원은 모두 37명(32.4%)이다. 국민의힘은 21개 지역구의 후보 공천을 남겨 두고 있어 현역 의원 교체 비율은 35%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2020년 21대 총선 공천 당시 43.5%라는 높은 현역 교체율에도 참패를 당했다는 사례를 거론하며 인적쇄신 폭이 크다고 해서 총선 승리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지난 9일 기자들과 만나 ‘현역 교체율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 “역대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냈던 선거를 보면 현역 교체율이 30% 초중반에 이를 때, 쇄신과 안정이 균형을 이룰 때 승리했다”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어 “’교체율이 낮다’, ‘진입장벽이 높다’라고 하는 것을 일률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국민추천제에서 보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10일 통화에서 “현역 교체율이 현저하게 낮다면 모르겠지만, 30% 선이면 보통 이상”이라며 “더 중요한 것은 공천 과정이 민주적 절차를 거쳤느냐, 참신한 인물이 얼마나 투입됐느냐의 여부”라고 지적했다.
최 원장은 이어 “민주당은 물갈이 폭이 크지만 ‘친명(친이재명)계를 심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반면, 국민의힘은 국민추천제나 지역구 재배치 등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긍정적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국민의힘 시스템 공천의 결론은 현역 중진 의원은 보호받고, 신인은 험지로 가는 ‘기득권 공천’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체율도 낮지만, 정작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 현역을 밀어내고 투입된 인물들이 참신하지도 않다”고 혹평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영남 지역 공천에서 초선 의원이나 정치 신인이 대거 탈락했는데, 이 같은 우세 지역에서는 가감점 폭을 확대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초 우려가 제기됐던 용산 대통령실이나 정부·검사 출신 인사들에 대한 무리한 공천은 없었다는 점은 호평받아야 할 대목이라는 주장도 있다.
한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주 경기 고양(11일), 서울 영등포와 양천(12일), 경기 평택(16일) 등 수도권 격전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 위원장은 14일엔 ‘낙동강 벨트’인 부산 북구와 김해를 찾고, 15일에는 전남 순천과 광주, 전북 전주 등 호남 지역을 방문해 한 표를 호소할 계획이다.
정우진 김이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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