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준호 "윤 정부 2년, 민생보다 정적 제거 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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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 재선 출사표를 던진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강북갑)이 9일 선거사무실 개소식에서 윤석열 정부의 지난 2년간을 평가하며 "민생과 경제문제를 고민하기보다는, 정적 제거와 정치보복에 집중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인 천준호 의원은 9일 오후 3시 서울 강북구 한천로 사무실에서 400여 명의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선 출마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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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관 기자]
▲ 천준호 민주당 의원이 지난 9일 오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 천준호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
4.10 총선에 재선 출사표를 던진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강북갑)이 9일 선거사무실 개소식에서 윤석열 정부의 지난 2년간을 평가하며 "민생과 경제문제를 고민하기보다는, 정적 제거와 정치보복에 집중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인 천준호 의원은 9일 오후 3시 서울 강북구 한천로 사무실에서 400여 명의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선 출마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거행했다.
이날 천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지역의 주거와 교통문제'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주거문제에 있어 고도제한 문제가 있고, 재개발 재건축을 추진할 때 개발이익을 온전히 주민들에게 돌아가게 하는 문제가 있다"라며 "교통문제에 있어서는 서울에 25개 자치구 중에서 지하철 환승역이 없는 유일한 곳이 강북구다. 그동안 이런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집중해왔다"라고 자평했다.
이날 그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언급하며 "뭔가 새로운 계기와 활력의 요소, 거점을 만드는 것이 필요해 고민을 하며, 지난 4년간 활동해왔다"며 "그 결과는 제가 말씀을 드리지 않더라도 구민들이 알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4년간은 지역 현안에 대한 초석이 다져졌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더 풍성하게 결실을 맺는 과정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 더 큰 발걸음을 내딛겠다"라고 다짐했다.
천 의원은 "국회는 법을 만드는 곳인데, 저는 세 가지 원칙으로 입법을 하는데 노력했다"며 "실생활에 필요한 법안, 약자에게 힘이 되는 법안, 당사자와 긴밀히 소통하는 법안 등의 세 가지 원칙이었다. 그래야만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법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만들어 발의해 좋은 평가를 받은 법들은 거의 대부분이 우리 강북구 주민들의 삶으로부터 제안된 내용들"이라며 "강북구에서 벌어졌던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졌다"라고 설명했다.
"물가 폭등-민생 소홀... 윤 정부 2년동안 '정적 제거' 몰두"
특히 천 의원은 "국회의원이 해야 할 또 하나의 중요한 역할들이 행정부에 대한 비판과 견제, 감시하는 역할"이라며 "지난 2년간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는 물론 잘했다는 분들도 있지만, 여론조사만 보더라도 많은 국민들이 문제의식을 갖고 있고 비판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경제와 물가 폭등, 민생 문제를 소홀히 했기 때문이었고, 정부가 국정의 중심을, 지난 2년간 윤석열 정부가 했던 일의 상당수는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정치보복이라고 할 수 있는 검찰권을 동원해 경쟁자를 압수수색하고 사법적 조치를 취하는데 몰두했다"며 "경제 챙기는 것을 놓쳤던 것이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을 갖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천 의원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지역사랑 상품권 편성예산을 늘려야 하는데 지난해 예산편성 과정에서도 전액 삭감이 됐다"며 "뿐만 아니라 경기가 어려울수록 미래를 위한 투자가 필요한데 R&D 개발예산도 전액 삭감하는 등의 일이 동시에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면서 부자 감세를 해서, 전문가들의 추정으로 앞으로 5년간 최대 60조 원에 이르는 부자 감세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짚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국정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민생과 경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검찰 권력을 이용한 행태를 여기서 멈춰야 한다. 그리고 지난 1년동안 열세 번이나 다녀온 해외순방은 좀 가만 갔으면 좋겠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런 국민의 뜻을 온전히 표해주시고 전달해 주시는 것이 이번 선거의 의미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선거는 결코 쉽지 않은 선거다. 세상에 쉬운 선가는 하나도 없다. 최선을 다하고 혼신의 힘을 다할 때 선거 결과도 긍정적으로 나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천 의원은 모친과 관련한 사연도 전했다.
"(어머니께서는) 동대문 광장시장에서 생선을 30여 년간 팔았는데 주 종목이 조기였다. 그래서 제가 문득 '좋은 조기를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고 묻자, 어머니께서는 '준호야 일찍 일어나라'였다. 어머님은 좋은 조기를 사기 위해 30년을 새벽 2시 15분에 집에서 나가 저녁 9시에 퇴근을 했다.
▲ 천준호 의원 선거사무실 개소식 19일 오후 본 선거사무실 개소식 장소에 들어가지 못한 지역주민들이 옆 회의실에서 실시간 영상을 통해 천준호 의원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
ⓒ 김철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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