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타격 전념 오타니 40홈런 예상, 다저스에서 더 공격적일 것"...홈런왕은 2개 차 실패 예상

차승윤 2024. 3. 10. 15: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친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각종 진기록을 써 온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양대 리그 홈런왕까지 이뤄낼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0일(한국시간) 올 시즌 각 구단별 홈런 1위 선수를 예측했다.

다저스의 경우 지난해는 무키 베츠가 1위였다. 39홈런을 치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하지만 매체가 바라본 올 시즌 유력 1위는 베츠가 아닌 오타니였다.

오타니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MVP를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투타겸업에 3년 연속 성공해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타격만으로도 성적이 빼어났다. 특히 홈런에서 44개로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 중 역대 최초의 MLB 홈런왕 수상이었다. 오타니는 시즌 후 내셔널리그로 적을 옮겼다.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에 계약, 역대 최고액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해 빼어난 성적을 거둔 그는 올해 오직 방망이만 잡는다.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한 탓에 재활로 등판이 불가능해서다. 타격에 전념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지만, 변수가 있었다. 재활을 완전히 마치지 못하면 지난해 고전한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처럼 시즌 초 적응기를 거칠 수 있었다. 다만 오타니는 보다 빨리 재활을 마친 후 최근 시범경기에서 연일 맹타를 기록 중이다. 오는 3월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개막전부터 정상 컨디션을 뛸 게 유력하다.

<yonhap photo-0996="">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yonhap>

건강한 몸으로 타격에 전념하는 만큼 타격에서 빼어난 성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MLB닷컴이 그의 40홈런을 예상한 이유다. 매체는 "오타니는 다저스에 온 첫 시즌인 올해, 타격에 전념할 거다. 이는 더 공격적인 시즌으로 만들어줄지도 모른다. 오타니는 야구의 최고 타자 중 한 명으로 성장했고, 그는 2023년 135경기 만에 (부상으로) 시즌을 마치기 전까지 44개 홈런을 쳐냈다"고 예상했다.

다만 MLB닷컴 예상대로라면 오타니의 2년 연속 홈런왕 수상은 불가능해진다. 매체가 꼽은 내셔널리그 팀 별 홈런 1위 중 그보다 2개 많은 42개 예상을 받은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47홈런을 친 슈와버는 타율은 낮으나 일발 장타에서 리그 으뜸으로 통하는 타자다. 슈와버 외에도 지난해 54홈런을 친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 46홈런을 친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등이 41홈런을 칠 것으로 전망됐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

한편 아메리칸리그에서는 2022년 오타니와 MVP를 두고 다퉜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예상 1위에 올랐다. 2022년 당시 62홈런을 치고 아메리칸리그 신기록을 썼던 저지는 지난해 부상으로 다소 기록은 줄었지만, 여전한 타격 실력을 입증했다. 매체는 저지의 올해 46홈런을 칠 것으로 예상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