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안 형제’ 성공회대주교, ‘만남거부’ 팔 목사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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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성공회의 수장 격인 영국 성공회의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가 친팔레스타인 영국 집회에 참석을 문제 삼으며 만남을 거부한 팔레스타인 현지 기독교 지도자에게 사과했다.
웰비 대주교는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에서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인 베들레헴의 복음주의루터교크리스마스교회 먼더 아이작 목사와 회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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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성공회의 수장 격인 영국 성공회의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가 친팔레스타인 영국 집회에 참석을 문제 삼으며 만남을 거부한 팔레스타인 현지 기독교 지도자에게 사과했다. 우여곡절 끝에 대면한 두 사람은 그리스도 안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이 하루 속히 끝나길 기도했다.
웰비 대주교는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에서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인 베들레헴의 복음주의루터교크리스마스교회 먼더 아이작 목사와 회동했다. 그는 X(구 트위터)에 “그리스도 안의 형제인 아이작 목사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감사했다”며 “그의 말을 통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포격과 포위 공격에 계속된다는 사실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 민간인과 주택이 파괴되고 사람들을 굶주림의 위기에 몰아넣는 것에 대한 도덕적 정당성은 없다”며 “즉각적인 휴전과 절박한 도움이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지원하며, 모든 인질의 석방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팔레스타인 기독교 형제자매, 가자지구 사람과 연대하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한다”며 “이 끔찍한 폭력 사태에 휘말린 모든 팔레스타인 사람과 인질, 그 가족들을 위해 계속 기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작 목사도 8일 X에 “웰비 대주교와 의미 있고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며 “우리 대화는 가자지구의 끔찍한 상황과 가자지구의 휴전과 인도주의적 지원의 긴급한 필요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 기독교인의 곤경과 우리가 직면한 투쟁에 대해 웰비 대주교의 겸손에 감사하며 휴전을 촉구하는 그의 목소리에 동참하며 모든 교회 지도자들이 정부에 압력을 가해서 이 대량 학살을 종식할 것을 촉구한다”고도 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웰비 대주교의 사과로 성사됐다. 영국에 온 아이작 목사와 웰비 대주교와의 만남은 2월 말로 예정돼 있었지만, 웰비 대주교는 아이작 목사가 영국에서 친 팔레스타인에 집회에 참여한 것을 문제 삼았다. 특히 제레미 코빈 전 노동당 대표와 함께 집회 연단에 섰다는 것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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