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딸 혼자"…아이유 콘, 모두 울린 '감동 미담' 화제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아이유 콘서트 미담이 감동 물결을 이루고 있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누리꾼이 작성한 아이유 콘서트 미담 글이 확산되고 있다.

작성자는 아이유 콘서트에서 만난 한 어린이 팬과의 일화를 담았다. 자신의 옆자리에 앉은 어린이 팬이 "콘서트가 처음"이라면서 간식을 줬다고. 

작성자는 "끝날 때 짐 챙기는 거 도와주고 보호자 기다린다길래 즐거웠다고 조심히 들어가라 인사하고 집에 왔는데 간식에 어머니가 써준 편지가 있더라"며 내용을 공개했다.

편지에는 "이번에 처음으로 아이유 콘서트를 오게 된 어린이 팬의 엄마다. 운 좋게 티켓팅에 성공했는데 콘서트가 1인 1석 예매인지라 부득이하게 아이를 혼자 보내게 됐다"는 설명이 담겼다.

이어 "솔직히 보내기까지 너무 걱정이 많았다. 아직 어린데 혼자 보내는 게 위험하지는 않을지, 다른 분들께 불편을 드리는 것은 아닌지. 하지만 아이유를 너무 좋아해서 기뻐하는 딸을 보며 차마 취소는 못 하겠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에게 최대한 콘서트 에티켓을 알려줬다. 엄마, 아빠도 콘서트를 가본 적이 없어 가르침이 부족하지는 않을지 걱정된다. 혹시 아이가 모르고 실수하는 부분이 있다면 불편해 말고 다정하게 한 번만 말씀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또 "실수를 했다면 콘서트가 처음이라 모르고 한 실수일 거다. 죄송하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 부탁드리겠다"고 남겼다.

작성자는 콘서트를 많이 다니면서 처음 겪는 일이라면서 "너무 감동 받았다"라고 전했다.

해당 후기가 퍼지면서 미담을 접한 누리꾼들은 "감동적이다" "따뜻한 세상이다" "눈물이 흐른다"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할 것 같다" "사랑 받고 자라는 아이 같다" "아이 혼자 콘서트 보내고 얼마나 떨렸을까" "아이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기를" 등의 여러 의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아이유 콘서트 'H.E.R.' 월드투어 인 서울 공연은 지난 2일부터 3일, 9일에 이어 오늘(10일)까지 펼쳐진다. 

지난 2022년 서울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더 골든아워: 오렌지 태양 아래' 1년 6개월 만에 열리는 공연으로, 최근 발매한 미니 앨범 '더 위닝(The Winning)' 전곡 무대를 최초 공개해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