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대이리 동굴지대 국가지질공원 인증 도전

서승진 2024. 3. 1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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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시가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대이리 동굴지대를 중심으로 국가지질공원 인증에 도전한다.

천연기념물(제178호)로 지정된 대이리 동굴지대는 고생대부터 생성돼 침식을 거쳐 형성된 대금굴과 길이 3.5㎞의 환선굴, 관음굴 등 10개 동굴이 집중된 곳이다.

도내에는 태백과 정선을 중심으로 한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과 인제·고성 지역의 강원평화지역지질공원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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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미인폭포. 삼척시 제공


강원도 삼척시가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대이리 동굴지대를 중심으로 국가지질공원 인증에 도전한다.

천연기념물(제178호)로 지정된 대이리 동굴지대는 고생대부터 생성돼 침식을 거쳐 형성된 대금굴과 길이 3.5㎞의 환선굴, 관음굴 등 10개 동굴이 집중된 곳이다. 동굴 안에는 다양한 형태의 종유석과 석순, 석회암이 물에 녹아 생성된 카르스트 지형도 형성돼 있다.

댓재 백두대간을 비롯해 죽서루 하천지형, 덕봉산 해안퇴적지형, 무건리 이끼폭포, 미인폭포와 통리협곡, 가곡 유황온천, 덕풍계곡, 석재재 등 12곳에 다양한 형태의 지질유산이 분포돼 있다.

시는 2025년 국가지질 공원 인증 신청을 목표로 올해 관련 조례안 제정 및 지질공원위원회 구성, 지질공원 해설사 선발 등 준비에 착수했다. 삼척시의회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특위를 구성하고 힘을 보태고 있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 보존과 더불어 교육·관광 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해 환경부장관이 인증하는 제도다. 관리비와 운영비가 국비로 지원된다. 도내에는 태백과 정선을 중심으로 한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과 인제·고성 지역의 강원평화지역지질공원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국가지질공원은 보전과 관리에 중점을 두는 국립공원과는 달리 규제가 거의 없어 관광상품 등 개발이 쉽다. 보전과 이용의 조화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관광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크다.

시 관계자는 10일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통해 삼척이 가진 지질유산에 대한 가치를 규명하겠다”며 “국가지질공원 인증이 관광자원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척=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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