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맞네’…다이어 “케인의 왼발보다 뛰어난 건 메시뿐”

김우중 2024. 3. 1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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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 마인츠의 경기. 해트트릭에 성공한 케인. 사진=뮌헨 SNS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절친’ 해리 케인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케인은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리그 30호 골 고지를 밟았고, 다이어는 팀의 대승과 함께 호평받았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10일(한국시간) 최근 더 타임스와 인터뷰한 다이어의 발언에 주목했다. 매체에 따르면 다이어는 “케인은 세계 최고의 피니셔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제외하면 케인보다 뛰어난, 왼발 피니셔가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절친을 치켜세웠다.

다이어는 이어 “케인은 공중에서도 뛰어나고, 왼쪽 지역에서 오른발로 전환하는 방식이 뛰어나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케인은 해당 인터뷰가 공개된 날 열린 마인츠와의 2023~24 분데스리가 25라운드에서 해트트릭 포함 3골 1도움을 기록, 팀의 8-1 대승을 이끌었다. 케인은 전반에만 오른발과 왼발로 득점했고, 후반에는 머리로 쐐기 골을 넣으며 퍼펙트 해트트릭에도 성공했다. 특히 다이어의 언급대로, 케인은 전반 추가시간 막바지 왼발로 절묘한 컨트롤과 함께 침착한 슈팅으로 멀티 골을 터뜨렸다. 

케인은 개인 커리어 세 번째로 단일 시즌 30득점 고지를 밟기도 했다. 이는 그의 커리어 하이 기록. 잔여 경기가 많이 남은 만큼 개인 최다 기록을 세울 것이 유력하다.

28일 아우크스부르크전 승리 뒤 기뻐하는 케인과 다이어. 사진=케인 SNS
10일 끝난 뮌헨과 마인츠의 경기에 대한 빌트의 평점. 더 리흐트와 다이어가 2점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사진=빌트

물론 다이어의 활약도 최근 눈에 띈다. 최근 김민재 대신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선발로 나선 그는 이날 75분 활약했다. 매체는 “다이어는 임대 선수로 활약했지만, 계약 조건을 채워 영구 이적에 성공했다”라고 짚었다. 다이어는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11월만 해도 내가 이 자리에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 했다. 토트넘에서 6개월 동안 열심히 훈련하며 체력을 유지했다. 믿음을 갖고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유지한 것이 가장 자랑스럽다”라고 돌아봤다. 

마인츠전 대승을 합작한 다이어는 독일 매체 빌트로부터 평점 2를 받았다. 독일 매체는 평점을 1~6으로 주는데, 숫자가 낮을수록 높은 평가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케인은 최고점인 1점을 받았다.

케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뮌헨은 여전히 1위 레버쿠젠(승점 64)에 승점 7점 뒤처진 상태다. 레버쿠젠은 여전히 리그 무패 행진(20승 4무)을 달리고 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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