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68억원 계약 원하다가 무적 신세…"에인절스에서 뛰고 싶다" 간절한 바람

배중현 2024. 3. 1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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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블레이크 스넬. 게티이미지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받은 블레이크 스넬(32)의 행선지가 결정될까.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0일(한국시간) 스넬이 LA 에인절스에서 뛰길 강력하게 선호(strong preference)한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최근 몇 주 동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양키스, 에인절스가 NL 사이영상을 수상한 스넬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미스터리한 팀들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각 구단의 관심을 가늠하기 어렵지만 ESPN의 버스터 올니에 따르면 스넬은 에인절스 입단에 관심이 크다'고 밝혔다.

올니는 주중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스넬이 에인절스에 가는 걸 선호한다고 들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스넬은 2023시즌 NL 사이영상 승자. 32경기에 선발 등판,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인 2018년에 이어 개인 두 번째 사이영상을 받으며 리그 최고의 투수로 우뚝 섰지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선 찬바람이 거세다. 꾸준함이 문제. 스넬이 규정이닝을 채운 건 사이영상 시즌인 2018년과 2023년, 딱 두 번에 불과하다.



행선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지난 1월 미국 USA투데이는 '스넬이 최소 2억4000만 달러(3168억원) 이상의 계약을 노리고 있다. 어느 팀이 먼저 눈독을 들일지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 양키스는 스넬에게 1억 달러(1320억원) 가까운 계약 조건을 제시했지만, 거절당했다. 이후 곧바로 마커스 스트로먼과 접촉, 2년 총액 3700만 달러(488억원)에 계약했다. USA투데이는 '여러 팀이 스넬의 몸값이 떨어질지 지켜보면서 그와 접촉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그중 하나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 달 넘게 계약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MLB 시범경기는 이미 시작, 개막 초읽기에 들어갔는데 무적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가 사이영상 수상자라는 걸 고려하면 예상 밖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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