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 발생한 화재 30% 봄철에 집중…절반은 ‘부주의’ 때문

전희진 2024. 3. 1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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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간 충남지역에서 발생한 화재의 30%는 봄철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화재 1만420건 중 봄철인 3~5월에만 총 3174건(30.5%)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권혁민 충남소방본부장은 "봄철은 따뜻한 날씨와 함께 사람들의 야외 활동이 늘며 화재 위험성이 크게 증가한다"며 "한순간의 부주의로 큰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화재예방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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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발생한 홍성산불. 충남소방본부 제공


최근 5년 간 충남지역에서 발생한 화재의 30%는 봄철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화재 1만420건 중 봄철인 3~5월에만 총 3174건(30.5%)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절반 이상인 1646건(51.9%)은 담배꽁초·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때문에 발생했으며 전기적 요인은 612건(19.3%)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많은 이재민과 재산피해를 낳은 홍성 산불도 봄철인 4월에 발생했다.

도 소방본부는 해빙기 및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부는 계절적 특성을 고려해 5월까지 대형화재 예방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화재취약시설을 대상으로 화재안전조사를 추진한다. 도내 요양병원 등 32곳은 유관기관과 합동조사를 추진하고, 고시원·사우나 등 52곳은 피난시설 폐쇄나 소방시설 전원 차단 등 위법 행위를 단속한다.

가연물과 용접 등으로 화재 위험성이 큰 대형 공사장 213곳은 관할 소방서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산불 특별대책기간에는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산불대응 훈련을 실시하고, 산불 발생 시 화재 초기부터 최고 수위의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한다.

다음달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시에는 투·개표소 화재안전조사를 통해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선거일 전부터 개표 종료 시까지 소방력을 근접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 축제 및 행사가 늘어나는 5월은 적합한 맞춤형 예방대책을 추진한다.

권혁민 충남소방본부장은 “봄철은 따뜻한 날씨와 함께 사람들의 야외 활동이 늘며 화재 위험성이 크게 증가한다”며 “한순간의 부주의로 큰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화재예방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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