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효과' 상암벌 5만 관중 기대감…4시간 전 경기장 인근 '인산인해' [IS 상암]

김명석 2024. 3. 1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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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4시 열리는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K리그1 경기가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 킥오프 4시간을 앞둔 시점인데도 입장을 기다리는 팬들로 긴 줄이 세워졌다. 사진=김명석 기자 
10일 오후 4시 열리는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K리그1 경기가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 킥오프 4시간을 앞둔 시점인데도 입장을 기다리는 팬들로 긴 줄이 세워졌다. 사진=김명석 기자 

FC서울 홈 개막전 열기가 기대를 크게 뛰어넘고 있다. 뜨겁다. 킥오프 4시간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서울 팬들로 긴 줄이 세워지고, 경기장 인근 교통 체증이 이어질 정도다. 예매가 확인된 티켓 수만 4만 3000장을 넘었고, 여기에 현장 판매분 등을 고려하면 5만 관중도 기대해 볼 만한 열기다.

10일 오후 4시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하나원큐 K리그1 2024 홈 개막전이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 킥오프 4시간을 앞둔 시점인데도 경기장 인근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경기장 인근 교통 체증은 이미 시작됐고, 관중석 출입구 인근은 입장을 기다리는 서울 팬들로 긴 줄이 세워졌다.

지난 시즌 평균 관중이 2만 명이 넘을 정도로 K리그 최고 인기 구단인 서울의 홈 개막전, 그리고 ‘제시 린가드(잉글랜드) 효과’가 더해진 열기다. 실제 서울은 지난 시즌 2만 2633명의 평균 관중을 유치하며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처음으로 평균 2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오랫동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경기를 기다려 온 홈 개막전 특수, 그리고 김기동 감독 체제의 새 출발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졌다.

여기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볐던 린가드 효과가 더해졌다. 린가드는 EPL에서만 182경기에 출전해 29골·14도움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오랫동안 맨유에서 뛰었다. 2017~18시즌엔 EPL 33경기(선발 20경기)에 출전해 8골·5도움을 쌓았고, 2020~21시즌 후반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임대 이적해 16경기에서 9골·4도움으로 임대생 신화를 쓰며 화제가 됐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A매치 32경기(6골)에 출전했다. 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4강 멤버이기도 하다. 서울 이적설이 돌 당시부터 팬들은 물론 K리그 선수들까지도 믿지 못할 정도로 ‘역대 최고의 네임밸류’를 가진 선수이기도 하다.

<yonhap photo-2666=""> 광주경기에 첫 출전한 린가드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와 FC서울의 경기. 서울 린가드가 후반전에 출전해 플레이하고 있다. 2024.3.2 iso64@yna.co.kr/2024-03-02 16:56:30/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제시 린가드가 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입단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와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린가드는 이날 기자회견 후 FC서울의 전지훈련지인 일본 가고시마에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린가드의 계약기간은 기본 2년에 최장 3년으로 알려졌다. 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2.08/

그런 린가드가 서울 유니폼을 입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뛰는 모습을 처음 볼 가능성이 커졌으니, 경기장으로 발걸음을 향하는 팬들도 더욱 많아졌다. 린가드는 아직 컨디션이 100%가 아니지만, 이미 지난 2일 광주FC와의 K리그1 개막 라운드에서 교체로 출전해 K리그 데뷔전까지 마쳤다. 5만 관중이 모일 것으로 보이는 이날 경기에도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서울 이적 후 서울 홈팬들과 처음으로 마주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마침 린가드는 지난 입단 기자회견 당시에서도 ‘수호신’을 직접 언급하며 서울 팬들과의 만남에 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경기장 곳곳에서도 벌써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린가드의 유니폼을 입은 서울 팬들이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린가드 효과’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달구는 모습이다. 이미 예매분만으로도 서울은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 홈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기록은 2013년 대구FC가 기록했던 3만 9871명(대구스타디움)이었다. 유료 관중 집계 이래 한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 경신도 유력하다. 이 부문 기록은 가수 임영웅 효과로 빛을 발했던 지난해 대구전 당시 4만 5007명이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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