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2억원 넘게 판 야쿠르트 아줌마…hy ‘명예의 전당’ 올랐다
“20년 전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또 프레시매니저로 활동할 거예요.”
지난해 연매출 2억4000만원을 기록한 서윤정 hy 호남지점 익산점 프레시매니저(FM)의 소감이다. 우리에게는 ‘야쿠르트 아줌마’로 더 익숙한 직업이다.
서윤정 매니저와 김선란 hy 경원지점 오포점 매니저. 두 사람은 최근 열린 hy대회에서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명예의 전당은 그해 가장 높은 매출액을 올린 FM에게 주어지는 영예다. 김선란 매니저의 지난해 매출은 2억3000만원이었다.
행사는 시상식과 특별 이벤트, 만찬, 가수 축하 공연 등 구성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총 3193명의 FM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활동 기간과 공적에 따라 해외 연수 기회 또는 상금을 준다. hy는 수상자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해외 연수부터 전세기를 운영 중이다.
최고 영예인 ‘명예의 전당’에는 김선란 매니저와 서윤정 매니저가 이름을 올렸다.
전북 익산시 외곽을 담당하는 서윤정 매니저는 자신만의 전략으로 성공을 거뒀다. 프레시매니저로서 본인 존재를 알리기 위해 담당 구역을 자체 5분할해 구역별 ‘정기구독 고객 50명 추가 확보’를 목표로 활동했다. 따듯한 마음씨도 한몫했다. 담당 구역 내 독거노인 고독사가 많아 걱정이 됐던 그는 팬데믹 기간 야쿠르트 단 한 개일지라도 직접 배달하며 고객 안부를 확인했다. 서윤정 매니저 정기구독 고객은 2014년 180명에서 현재 337명까지 늘었다.
서윤정 매니저는 “18년 전 산후우울증으로 고생하던 당시, 나를 찾아올 때마다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던 프레시매니저와 친해지면서 직업 매력에 빠졌다”며 “온기가 느껴지는 작은 발걸음을 통해 주변 소외계층을 살피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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