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다음 문동주' 한화 간판 한번에 볼 수 있는 기회, 과연 하늘이 허락할까

조은혜 기자 2024. 3. 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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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의 두 에이스 류현진과 문동주의 공을 볼 수 있는 한 번의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운명은 하늘에 달렸다.

앞서 최원호 감독은 오는 23일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로 나설 류현진이 12일과 17일 사직 롯데전까지 두 번의 시범경기 등판으로 정규시즌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12일 류현진의 선발 등판일, 야구장을 찾는 팬들은 류현진은 물론 문동주의 투구까지 한번에 볼 수 있는 찬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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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두 에이스 류현진과 문동주의 공을 볼 수 있는 한 번의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운명은 하늘에 달렸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를 치른다. 시범경기 개막전이었던 전날에는 리카르도 산체스가 선발로 컨디션을 점검했고, 이날은 5선발 경쟁 중인 '전체 1순위 신인' 황준서가 선발 등판한다. 

황준서는 4이닝 60구 정도를 예정하고 있다. 최원호 감독은 "지금은 개수도 개수인데 이닝도 같이 늘려가는 과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선발 후보였던 김기중도 3이닝을 던지고, 전날 등판하지 않았던 불펜들이 차례로 마운드를 이어 받을 예정이다.

전날 삼성을 상대로 6-2 역전승을 거뒀던 한화는 이날 최인호(좌익수)~페라자(중견수)~안치홍(1루수)~노시환(3루수)~채은성(지명타자)~문현빈(2루수)~임종찬(우익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과 비교해 이날은 좌익수 정은원, 중견수 이진영, 포수 이재원, 유격수 하주석 등이 빠졌다.


이후 11일과 12일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를 치르는 한화는 KIA와의 2연전에서 각각 펠릭스 페냐, 류현진을 선발투수로 내세울 계획이다. 류현진은 지난달 22일 한화와 복귀 계약을 마치고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23일, 26일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이어 3월 2일에는 라이브피칭을 진행, 캠프가 끝난 뒤 7일 대전에서 청백전 선발 등판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이날 청백전은 자체 연습경기였지만 류현진 대 문동주 선발 맞대결로 화제가 됐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영상에 7만 명 이상의 동시 접속자가 몰리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 다음 예정된 류현진의 본격 실전이 12일 KIA전이다. 앞서 최원호 감독은 오는 23일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로 나설 류현진이 12일과 17일 사직 롯데전까지 두 번의 시범경기 등판으로 정규시즌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12년 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한 류현진이 팬들 앞에서 정식으로 복귀 인사를 하는 자리다.

청백전으로 비공식 대전 복귀전을 마쳤던 당시 류현진은 "특별하진 않았던 것 같다"면서 "개막을 해봐야 느낄 거라고 생각한다. 시범경기가 시작하고, 관중들이 와서 응원소리가 들으면 달라지지 않을까 한다"고 관중이 들어찬 야구장에서의 등판을 기대하기도 했다.


그리고 12일 류현진의 선발 등판일, 야구장을 찾는 팬들은 류현진은 물론 문동주의 투구까지 한번에 볼 수 있는 찬스다. 최원호 감독은 "동주가 팀 코리아 스페셜 게임에 차출되면서 현진이가 던지는 날 2이닝 정도를 던져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문동주는 오는 17일과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에 국가대표팀에 뽑혔고,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혹은 18일 LA 다저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이후 곧바로 정규시즌에 돌입해야 한다.

최 감독은 문동주의 일정에 대해 "어떻게 할 수가 없다. 가서 몇 구를 던질지는 모르겠는데, 던지면 데미지를 입을 거다. 엊그제 청백전처럼 던질 수 없고 강도가 확 올라간다. 그러면 오버워크가 될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회복 시간이 더 필요하기 떄문에 중간에 게임을 넣을 수 없다. 최소 일주일 이상은 쉬었다가 정규시즌을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내다봤다.

그런데 문제는 날씨다. 류현진과 문동주가 모두 점검을 해야 하는 12일 대전 지역에, 그것도 경기 시간에 비 예보가 있다. 최원호 감독은 "비가 오면 다 꼬인다. 머리가 아프다. 현진이의 일정을 틀면 페냐도 틀고 다른 투수들도 다 틀어야 하기 때문에, 만약에 비가 오면 다시 회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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