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경쟁 벌이는 뉴욕 메츠 최지만, 3안타 1볼넷 출루율 100%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는 뉴욕 메츠 내야수 최지만(33)이 3안타를 터트렸다.
최지만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쉐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올해 8번째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멀티 히트를 친 최지만은 타율을 0.357(14타수 5안타)로 끌어올렸다. 메츠는 9-3으로 이겼다.
1-0으로 앞선 1회 2사 2루 첫 타석에서 최지만은 세인트루이스의 왼손 선발 투수 스티븐 마츠의 커브를 받아쳤다. 좌익수 알폰소 리바스가 몸을 날려 잡으려 했지만 실패했고, 원바운드로 담장을 넘어갔다. 인정 2루타가 되면서 최지만의 타점이 기록됐다. 최지만은 다음 타자 브렛 베이트의 적시타 때 흠을 밟았다.
3회 볼넷으로 출루한 최지만은 5회 우완 라이언 페르난데스의 싱커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8회에는 셈 로버스를 상대로 우익수에게 날카롭게 날아가는 3번째 안타를 때려냈다. 100% 출루에 성공한 최지만은 대주자 요하이로 쿠에바스와 교체됐다.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한 최지만은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거치면서 꾸준히 활약했다. 그러나 FA(자유계약)이 되는 지난 시즌엔 타율 0.163(104타수 17안타) 6홈런 1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24에 머물렀다. 결국 메이저 보장 계약을 하지 못하고, 지난달 메츠와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빅리그에서 뛴다면 인센티브 포함 최대 350만달러(약 46억원)를 받지만, 마이너에 머물 경우 금액이 줄어든다.
빅리그에 살아남을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최지만의 주포지션인 1루에는 올스타 피트 알론소가 버티고 있다. 또다른 1루수 마크 비엔토스와 지명타자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다.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적어도 대타/지명타자 자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은 삼진 3개를 당했다. 김하성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나와 3연타석 삼진을 당했다. 시즌 타율도 0.333(18타수 6안타)으로 내려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왼손투수 상대로 어려움을 드러내면서 첫 출장부터 이어온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끝났다. 시즌 타율은 0.375(16타수 6안타). 오클랜드 박효준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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