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갑 재선 도전 임오경 “현장 스킨십이 최대 무기” [총선후보 엿보기]

황인성 2024. 3. 1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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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답 있다’ 신념…늘 지역 여론 경청”
“‘국가대표→광명일꾼’ 칭찬받을 때 가장 행복”
“광명 최대 현안, 교통문제…전국 인맥·끈기로 꼭 해결할 것”
7일 오후 경기 광명 지역사무실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 중인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박효상 기자

4월 총선 경기 광명갑 지역구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소통의 달인’으로 평가받는다. 여의도 국회에서는 당의 원내대변인으로 언론인들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고, 지역에서는 지역민들과 자주 소탈하게 만나며 지역 챙기기에도 여념이 없는 꾸준한 행보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재선 출사표를 던지고 광명시민의 또 한 번의 선택을 기다리며 매일 지역 곳곳을 누비고 있는 그는 지난 7일 경기 광명에 있는 지역 사무실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바쁜 일정 중에서도 시간을 내 인터뷰에 응한 그는 더불어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점퍼를 입고서는 그 누구보다 열정적인 모습을 인터뷰 내내 보였다. 특유의 친근함 속에서도 단호한 정치적 철학을 드러내기도 했다.

임 의원은 정치의 의미를 묻는 질의에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것”이라고 답했다. 지역구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지역 내 모든 문제를 다 완벽히 해결해줄 수는 없지만 적어도 국민과 시민의 말을 진심으로 경청하고 신뢰감을 느끼도록 해주는 게 바로 정치인 본연의 역할이라는 의미다.

특히 총선을 앞두고 지역에서 듣는 많은 문제에 대해서도 충분한 인식을 뒀다. 광명은 서울과 인접한 지역으로 교통 문제가 가장 큰 현안이라고 설명했으며, 나름의 해법도 제시했다.

7일 오후 경기 광명 지역사무실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 중인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박효상 기자

다음은 임 의원과 일문일답

-재선 도전에 나섰다. 본인이 적임자로 생각하나
▷물론이다. 몸에 밴 현장 중심 정치와 벽을 허무는 스킨십이 제 무기다. 임오경은 정치인 이전에 광명시민에게 좋은 이웃이다. 기쁘거나 힘든 일 모두 편하게 찾아주시면 된다. 또 실전에 강한 사람이다. 4년 연속 국감 우수의원으로 선정되는 등 실력으로 입증도 받았다. 헌정대상·청소년희망대상·국회도서관이용 최우수상 등도 수상 경력도 있다.

-또 다른 장점은
▷전국적 네트워크다. 당 원내부대표, 당 대변인, 당 원내대변인, 체육특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대선에는 직능본부상임부본부장, 지선에서 수도권협력본부장을 맡았다. 아울러 스포츠인 출신답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DNA를 가졌다. 이를 토대로 광명갑 지역구의 숙원 사업이던 문화체육시설, 주거환경개선, 생활형 SOC사업 문제 해결 등을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고, 많은 국가 예산확보에도 힘썼다.

-소통 달인으로 정평이 났다. 지역주민과 어떻게 교류하나
▷오전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등굣길 통학 안전을 점검하고 학생들과 인사를 나눈다. 시민 철산상업지구 환경정화활동, 70대 골드축구단 시축식, 광명시장배 유도대회 등 지역행사도 찾는다. 명품노래교실과 경로당 등 지역커뮤니티를 방문해 다양한 주민을 만나 뵙는다. 노래교실에서는 노래했는데 주민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기도 했다. 옆집 언니같이 이웃처럼 편하셨는지 ‘국회의원이 어려운 사람이 아니네’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셨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에 따라 직접 현장의 말을 듣기 위해 골목 상권의 상가를 방문해 인사를 나눠 생생한 이야기를 듣는다. 따뜻한 응원과 따끔한 질책 모두 감사히 받아들인다. 앞으로도 국민의 목소리 한마디 한마디에 더 낮은 자세로 귀 기울이겠다. 3월부터는 현장서 공약 발표도 할 것이다.

-21대 국회가 끝나간다. 소회는
▷4년 전 광명갑 출마를 했을 때 ‘흘린 땀방울이 정직하게 금메달로 드러나듯 국회와 광명에서 흘린 땀으로 광명발전의 성과를 가져오겠다’고 했다. 광명시민께 보답하는 게 최고의 사명이란 일념으로 먹고 자는 시간도 줄여 여의도와 광명을 뛰어다녔다. 광명시민은 내 가족이다. 가족을 위해선 무엇이든 해야 한다. 광명에 필요한 예산을 따기 위해 서류 봉투 하나 들고 장관·도지사·동료 의원, 기관 실무자까지 직접 찾아 다녔다. 우리 지역이 피해받게 되는 일이라면 호랑이처럼 덤벼들며 막아내기도 했다. 임오경이 ‘국가대표’에서 ‘광명일꾼’이 됐다고 ‘엄지척’해줄 때가 가장 행복하다.

-지난해 국감에서도 활약해 쿠키 국감 우수의원상도 받았는데
▷지난해 국감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안전 홍보와 무리한 대통령실 이전으로 발생한 예산 낭비, 실체적 진실도 가짜뉴스로 치부하는 윤석열 정부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홍보 및 준비 부족 등도 꼬집었다. 주류 콘텐츠에 밀려 소외되고 있는 순수공연, 문화유산 등 다양한 K-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비전 및 정책 제시에 집중했다. 앞으로도 국민 편에서 정부예산과 정책을 꼼꼼하게 감사하고 민생을 위한 정책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역 최대 현안은 뭔가
▷광명의 최대 문제는 교통 불편이다. 현재 광명의 일일 내부 도로 통행량은 18만6000대로 62.3%가 서울 방면이다. 장래 외부 통행량 비중이 높은 서울 방면 교통 대책이 미비한 상황이다. 또 광명·철산동 재개발 및 재건축 사업으로 인구가 증가하면서 교통 체증이 심화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지난해 국회 첨단전략산업특위 업무보고에서 국토부를 상대로 3기 신도시와 광명 시흥 테크노밸리의 광역교통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지난 12월 김동연 지사에게 광명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광명시 서울방면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 지원요청’ 건의서를 전달해 경기도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대중교통 수요를 분산하고 구도심의 균형발전을 위한 구일역 광명 방면 출입구 신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GTX를 통해 광명시흥 3기 신도시뿐 아니라 광명시 광역교통망 개선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끝으로 임오경에게 ‘정치’란
▷어려움을 함께 들어주고 경청해주는 것이다. 곧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것’이라고 표현해도 좋겠다. 사람들은 좋은 일 있을 때보다는 어려움이 있을 때 정치를 찾는다. 모든 민원을 해결해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잘 듣고 공감해줘야 한다. 사실 모든 문제에 시원하게 답을 드리지는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도 최소한 해결책을 찾기 위한 안내 또는 피드백이라도 줘야 그게 정치인이다. 앞서 말했든 현장에 답이 있기에 언제든 현장에 있는 그런 정치인이 될 것이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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