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서 못 먹는다” 1인당 과일 소비량 15년간 19%↓

최승근 2024. 3. 1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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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1인당 과일 소비량이 15년 간 19%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의 주요 통계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1인당 연간 과일 소비량은 2007년 67.9㎏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22년 55.0㎏까지 줄었다.

연간 1인당 소비량은 2014년 41.4㎏을 기록했다가 2022년 36.4㎏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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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량 감소' 3월 토마토·딸기에 대파 가격도 인상 우려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가격표를 보고있는 모습.ⓒ뉴시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과일 소비량이 15년 간 19%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의 주요 통계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1인당 연간 과일 소비량은 2007년 67.9㎏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22년 55.0㎏까지 줄었다. 2007년보다 19% 감소한 수치다.

특히 사과 등 6대 과일의 감소세가 뚜렷했다. 연간 1인당 소비량은 2014년 41.4㎏을 기록했다가 2022년 36.4㎏으로 줄었다.

과일별로 살펴보면 감귤, 사과, 배, 포도, 복숭아, 단감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과채류 중에서는 수박, 참외, 딸기, 토마토 등 4종의 1인당 소비량도 2000년 36.0㎏에서 작년 21.9㎏으로 연평균 2% 씩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과일 소비량 감소의 원인으로는 비싼 가격이 가장 먼저 꼽힌다.

글로벌 가격비교 사이트 넘베오에 따르면 사과 1kg 가격은 지난 8일 기준 6.88달러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한편 과일 가격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 3월호' 보고서에 따르면, 3월 토마토, 딸기, 참외 등 주요 과채류 가격이 작년 같은 달보다 큰 폭으로 오를 전망이다.

보고서에서는 과채류 가격 상승 주요 원인으로 출하량 감소를 꼽았다.

토마토는 1~2월 생육기 일조시간이 부족해 착과율(열매가 달리는 비율)이 낮아졌고, 대추방울토마토는 병해마저 늘었다. 딸기, 참외 작황도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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