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젤렌스키 향해 "백기 들 용기 필요…협상은 항복 아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협상은 항복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전에도 교황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교황이 협상의 필요성을 언급한 적은 있으나, '백기'나 '패배', '항복' 등의 용어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재자 역할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튀르키예가 대표적"이라며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협상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악화하기 전에 협상해야…부끄러워하지 말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협상은 항복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수세에 놓인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러시아와 협상할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10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교황은 지난달 초 바티칸에서 스위스 공영 방송 RTS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해당 인터뷰는 오는 20일 방송될 예정이다.
9일(현지시간) 사전 공개된 인터뷰 내용에서 교황은 “상황을 보며 국민을 생각하고, 백기를 들고 협상할 용기가 있는 사람이 가장 강한 사람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부끄러움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얼마나 많은 생명이 희생되고 있는가”라고 질문을 던지며 “협상은 결코 항복이 아니며, 국가를 자살로 몰아넣지 않는 것은 용기”라고 덧붙였다.
이전에도 교황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교황이 협상의 필요성을 언급한 적은 있으나, '백기'나 ‘패배’, ‘항복’ 등의 용어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재자 역할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튀르키예가 대표적”이라며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협상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후 마테오 브루니 바티칸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적대 행위의 중단, 용기 있는 협상과 휴전에 관해 이야기하기 위해 ‘백기’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추구하기 위한 외교적 해결책’을 재차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측은 교황의 발언에 대한 즉각적인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해서는 “전쟁은 한쪽이 아니라 둘이 하는 것이며, 무책임한 것은 이 둘이 전쟁을 벌이는 것”이라고 양쪽을 모두 비판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