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혼란 해결하기 위한 김민재의 한마디 "실력도 상관없다. 머리 처박고 한 발짝 더 뛰자"

김정용 기자 2024. 3. 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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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와 이재성이 국가대표팀 혼란을 해결하기 위해 희생과 단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성은 "대표팀 이야기를 저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조심스러워 하는 게 사실인 것 같아요. 분명히 저도 오랜 시간 동안 대표팀 생활을 했고, 좋았던 시기도 있었고 힘들었던 시기도 있었는데. 계속해야 나아가야 한다는 점이고요. 고참으로서, 이번 계기를 통해 잘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라며 아시안컵의 아쉬운 경기력과 이후 갈등 보도가 고참으로서 책임감을 더 키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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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와 이재성이 국가대표팀 혼란을 해결하기 위해 희생과 단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이 마인츠에 8-1 대승을 거뒀다. 2위 바이에른은 18승 3무 4패로 승점 57점에 도달했다. 강등권 마인츠는 2승 10무 13패로 승점 16점에 머물렀다.


이날 이재성은 선발로 뛰다 빠졌고, 김민재는 교체로 출장해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 후 풋볼리스트 유튜브 채널 '뽈리TV'와 인터뷰를 가진 두 선수는 각자 시각에서 대표팀 소집을 앞둔 각오를 이야기했다.


국가대표 명단은 11일 발표되고, 소집은 18일이다. 한국은 21일과 26일 태국을 상대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갖는다. 지난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되고 황선홍 임시감독 체제인데다 손흥민, 이강인을 비롯한 선수들의 대회 중 갈등까지 드러나면서 대표팀은 어수선한 상태다.


이재성은 "대표팀 이야기를 저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조심스러워 하는 게 사실인 것 같아요. 분명히 저도 오랜 시간 동안 대표팀 생활을 했고, 좋았던 시기도 있었고 힘들었던 시기도 있었는데. 계속해야 나아가야 한다는 점이고요. 고참으로서, 이번 계기를 통해 잘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라며 아시안컵의 아쉬운 경기력과 이후 갈등 보도가 고참으로서 책임감을 더 키웠다고 말했다.


위기를 넘어선다면 오히려 더 단단하게 뭉칠 수 있다는 게 이재성의 기대다. "아시안컵 이후로 저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많이 느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걸 통해 분명히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이 계기를 통해서 후배 선수들과 함께 더 이야기를 하고 돈독해지는 시간이 될 수 있다면 분명 이런 힘든 시기도 잘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재성은 어수선한 시기지만 대표팀에 대해 책임감과 기쁨을 느꼈으면 좋겠다며 후배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던졌다. "누가 갈지는 모르겠지만 다들 국가대표 자리에 책임감을 갖고, 영광스런 자리이기 때문에 부담스러워하지 말고 책임감 갖고 기쁜 마음으로 왔으면 좋겠습니다. 국가대표라는 자리가 힘든 건 사실이지만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당연히 아시안컵 통해서 실망감이나 슬픔을 드렸지만, 다시 축구로 행복과 기쁨을 드리면 되는 거니까, 그런 순간을 만들면 되는 거니까 다같이 힘내서 좋은 분위기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김민재는 "일단 운동장에서 열심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생각한다"며 경기장 밖에서의 관계보다 중요한 건 축구선수로서 최선을 다하는 거라고 강조했다.


이재성(마인츠05). 게티이미지코리아

"성적과 소문 때문에 스트레스 받은 선수도 있고 아닌 선수도 있겠지만, 일단 다시 저희가 어떻게 하나로 뭉치느냐가 제일 중요한 것 같고요. 또 운동장에서 보여주는 태도, 어떤 선수는 열심히 하고 어떤 선수는 열심히 안 하는 게 아니라, 전부다 한 발짝 더 뛰어주면 그게 열 발짝이 되니까"라고 말한 김민재는 최선을 다하는 팀이어야만 승리를 따낼 수 있다는 걸 거듭 상기했다.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재성, 김민재, 조규성, 박용우(왼쪽에서 두번째 부터). 서형권 기자

특히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비롯한 강팀들이 고전한 건 선수들의 재능과 능력이 아니라 헌신과 조직력에서 승부가 갈리기 때문이라는 시각을 밝혔다. 한국이 더 뛰어나다고 자만하지 말고, 매 경기 상대보다 한 발 더 뛴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회 보셨겠지만 솔직히 아시아 팀들이 너무 상향평준화가 많이 됐고, 강팀이라던 팀들이 많이 떨어졌는데, 그냥 머리 처박고 뛰어야 될 것 같아요. 누가 어디서 뛰고 그런 거 다 상관없는 것 같고, 실력이 좋고 다 상관없는 거 같고. 그냥 누가 한 발짝 더 뛰고 누가 더 희생을 하면서 뛰느냐에 따라 팀의 퀄리티가 정해진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사진= 풋볼리스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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