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부상 시작으로 '와르르'…울브스 공격진, 사실상 '전멸'→스트라이커가 없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황희찬만 햄스트링을 부여 잡은 게 아니었다.
황희찬의 동료 페드루 네투 마저 햄스트링을 붙잡고 빠져 나가면서 늑대 군단의 발톱이 모두 다 빠졌다.
울버햄프턴은 1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라얀 아이트-누리가 후반 7분 선제골을 넣고 후반 22분 상대 톰 케어니의 자책골로 두 골차 리드를 가져갔다. 알렉스 이워비가 후반 추가시간 53분 추격 골을 넣었지만, 풀럼에겐 너무 늦었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라운드 패배 이후 다시 승리를 챙기며 승점 3점을 얻었고 다시 8위(12승 5무 11패·승점 41)로 올라섰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에게 다시 부상 악령이 도지고 말았다. 왼쪽 공격수로 나선 장 리크네 벨레가르드가 상대와의 충돌로 쓰러졌다. 무릎을 붙잡은 그는 결국 전반 10분 만에 토마스 도일과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여기에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네투가 전반 41분 스피드를 높이며 돌파를 시도한 순간, 왼쪽 햄스트링을 붙잡았다.
통증을 감지하자 네투는 돌파를 멈추고 벤치에 안된다고 곧바로 사인을 보냈다. 이를 지켜본 개리 오닐 감독은 좌절하며 곧바로 교체를 준비했다. 결국 전반 종료를 앞두고 그는 토티 고메스와 교체돼 나갔다.
오닐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네투의 부상은 햄스트링이다. 하지만 기간이 길어질지는 확실치 않다"라며 "의무팀에 힘든 일이다. 그들은 내게 와서 상황을 이야기했고 기자회견에 왔다. 더 진행돼야 할 일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네투는 좋은 주간을 보냈다. 그는 이미 검사를 진행했었고 근육에 아무런 손상이 없었다. 훈련에서도 좋았다. 난 정말 실망스럽다. 그를 출전시키는 것이 올은 결정이었는지 생각하게 만든다. 물론 내가 받아들여야 하는 결정이었다. 난 좌절스럽다. 그는 복귀하기 위해 정말 노력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닐 감독은 이어 "우리는 희망적이고 의무팀은 그의 첫 햄스트링 부상같이 장기적인 부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검사가 진행될 것이고 결과를 본 뒤 상황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투는 이번 시즌 초기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무려 8주 동안 결장했다. 그리고 이번엔 그 반대쪽 다리 햄스트링 부상이다.
오닐 감독은 지난 9일 뉴캐슬 원정 이후 네투가 햄스트링에 불편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가 햄스트링이 타이트하다고 했고 며칠간 쉬었다. 하지만 기분은 좋았다"라며 "우리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에게 검사를 받으라고 했고 여러 의견을 얻었다. 완벽해 보였고 햄스트링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목요일에 네투가 있는 곳으로 가서 그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다른 선수들에게는 휴가를 줬고 우리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 네투는 금요일에 좋아 보였고 더 나아졌다. 모두가 내게 그가 괜찮고 뛰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라며 경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닐 감독은 결국 "내 선수 경험상 만약 다시 선발 명단을 제출할 때로 돌아간다면, 네투를 올리지 않았을 것이다. 감독으로서 내려야 하는 결정들이다. 내 잘못이라면 네투에게 사과할 것이고 그가 한동안 선수단에 합류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올바른 결정을 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고 불행히도 역효과를 냈다"라고 자책했다.
울버햄프턴의 공격진은 이번 네투의 부상으로 사실상 전멸했다. 마테우스 쿠냐와 황희찬이 지난달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데 이어 네투와 벨레가르드까지 부상을 당하면서 1군 공격수는 사실상 파블로 사라비아 한 명밖에 없다. 유스팀에서 콜업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황희찬의 결장이 가장 큰 악재다. 현재 10골로 팀 내 최다 골을 넣고 있는 그의 부재는 팀의 공격력에 큰 타격이다.
오닐 감독은 지난 3일 구단을 통 "황희찬이 회복하기까지는 6주가 걸릴 것 같다. 우리 팀에게는 확실히 재앙과 다름없는 상황이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황희찬은 지난달 29일 브라이턴과의 FA컵 경기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붙잡고 쓰러졌다.
황희찬은 오른손으로 얼굴을 감싸쥐며 크게 고통스러워했다. 빠르게 의무팀이 달려 들어가 상태를 확인했고 절친 조세 사도 한달음에 달려 나와 황희찬의 상태를 확인했다.
그러나 황희찬은 통증을 호소하다 결국 일어나지 못하고 페드루 네투와 교체되어 나갔다. 절뚝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황희찬의 표정은 어두웠다. 햄스트링이 선수 생활 내내 황희찬을 괴롭힌 고질적인 부상 부위였기 때문이다.
오닐 감독은 "우리는 황희찬이 최근 훈련에서 아시안컵에 참가하기 전보다 더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그에게 실망했었다. 황희찬의 체력 수준은 지금 정상이 아닐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경기를 통해 황희찬이 체력 수준을 회복하도록 그를 선발로 투입했지만, 운이 나쁘게도 부상을 당했다"라며 황희찬의 현재 상태가 정상적인 수준이 아니라고 아쉬워했다.
오닐 감독은 이어 뉴캐슬전 후 기자회견에선 "지난주 황희찬은 하프타임에 햄스트링 쪽에 문제를 때문에 네투가 허벅지 햄스트링에 부담감을 안고 출전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황희찬이 돌아오려면 약 6주가 소요된다. 우리가 처한 상황에 있어서는 분명 재앙과도 같다. 쿠냐가 비슷한 시기에 돌아올 것 같은데, 여기에 네투까지 잃는 건 이상적인 상황이 아니다"라고 한탄했다.
쿠냐의 부상도 심각해 3월 A매치 이후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황희찬이 부상으로 빠졌고 여기에 네투, 벨레가르드까지 풀럼전에 부상을 당하면서 울버햄프턴은 제대로 공격진을 구성하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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