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시장 진출 '제로 음료'…"다이어트 음료 심장에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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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가 급부상하면서 올해도 '제로덴티티((Zero+Identity)'를 강조한 음료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
제로덴티티는 기존 제품의 맛은 유지하되, 당류와 칼로리를 낮추는 것을 뜻한다.
제로 음료 소비는 유행이 아닌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 잡은 만큼 올해도 관련 제품 출시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로 슈가, 제로 칼로리 음료로 국산 건조과일을 추출해 상큼 달콤한 맛과 향을 그대로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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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웰치스 제로 체리스트로베리 출시 등
중국 연구진 "1주일에 2리터 이상 심방세동 위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가 급부상하면서 올해도 '제로덴티티((Zero+Identity)'를 강조한 음료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 제로덴티티는 기존 제품의 맛은 유지하되, 당류와 칼로리를 낮추는 것을 뜻한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오는 11일 제로칼로리 탄산음료 ‘웰치스 제로 체리스트로베리’를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은 웰치스 소다 브랜드 최초로 두 가지 과일맛을 조합한 제품으로, 체리의 상큼함과 딸기의 달콤함을 동시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웰치스 제로 체리스트로베리는 355mL 캔과 600mL 페트 2종으로 출시된다.
농심 관계자는 “상큼달콤한 과일맛을 칼로리 부담 없이 톡 쏘는 탄산으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2022년 4월 ‘웰치스 제로’ 브랜드를 런칭하며 제로칼로리 음료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실제 농축 과일과즙을 함유했다는 특성을 살려 시장 공략에 성공, 출시 첫해 3000만개를 판매했고 2023년까지 누적 8000만개 판매를 돌파하며 웰치스 브랜드 전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제로 콘셉트 제품들이 선호되고 있다. 제로 음료 소비는 유행이 아닌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 잡은 만큼 올해도 관련 제품 출시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로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인 코카-콜라는 지난달 20일 K팝과 팬덤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한정판 제품으로 '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를 출시하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도 '칠성사이다 제로'를 시작으로 '펩시 제로슈거' '탐스 제로' '핫식스 제로' '밀키스 제로' 등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밀키스 제로 딸기&바나나'를 추가로 선보였다.
제로덴티티는 키즈 음료까지 확산되는 분위기다. 웅진식은 지난달 말 국내 1위 인기 캐릭터 IP ‘캐치! 티니핑’을 담은 어린이 음료 ‘캐치! 티니핑 제로’를 새롭게 선보였다. 제로 슈가, 제로 칼로리 음료로 국산 건조과일을 추출해 상큼 달콤한 맛과 향을 그대로 구현했다. 웅진식품 어린이 음료 브랜드 매니저는 “’당 섭취를 줄이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아무리 당류와 칼로리가 없다 해도 과도한 복용은 자제해야 한다. 최근 중국 상하이자오퉁대 연구팀은 인공감미료가 함유된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1주일에 2리터 이상 마시면 심방세동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심방세동은 부정맥의 일종으로, 심장박동이 불규칙해지는 질환이다. 심방 쪽에서 비정상적 전기신호가 생성돼 심방의 움직임이 사라지고 심실이 불규칙하게 뛰게 되는데, 이로 인해 심방 내 혈액의 흐름이 불규칙해지면 심박출량이 감소할 수도 있다.
연구 저자 닝지안 왕 박사는 “설탕뿐 아니라 인공감미료가 든 음료 역시 최대한 안 마시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심장학회에서 발간하는 학술지 ‘순환: 부정맥 및 전기생리학’에 최근 게재됐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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