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끈 짧은데"…'고교 중퇴' 이이경, 학사모 빌려 쓰고 '대기업 父' 꿈 이뤘다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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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이경이 서울대학교 학사모를 썼다.
고등학교 중퇴를 알렸던 그는 졸업생의 학사모를 빌려 쓰며 아버지의 꿈을 이룬 것에 기쁨을 드러내 뭉클함을 안겼다.
이에 졸업생은 흔쾌히 학사모와 가운까지 탈의했고, 이이경은 "우리 아버지 꿈 여기서 이룬다"며 기뻐했다.
그의 아버지가 대기업 임원 출신인 것이 알려지며 이이경의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는 여러 예능에서 회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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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배우 이이경이 서울대학교 학사모를 썼다. 고등학교 중퇴를 알렸던 그는 졸업생의 학사모를 빌려 쓰며 아버지의 꿈을 이룬 것에 기쁨을 드러내 뭉클함을 안겼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에서는 전래동화 '좁쌀 한 톨'의 주인공이 돼 물물교환을 펼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YB팀 이이경, 박진주, 이미주는 물물교환 물품 숙취해소제를 들고 서울대학교를 찾았다. 마침 이날은 학위수여식으로, 이들은 학사모를 쓰고 있는 졸업생을 만났다.
이때 이이경은 학사모에 관심을 보이며 "제가 가방끈이 많이 짧은데 써 볼 수 있는 영광을 한 번만 주실 수 있냐"고 물었다. 이에 졸업생은 흔쾌히 학사모와 가운까지 탈의했고, 이이경은 "우리 아버지 꿈 여기서 이룬다"며 기뻐했다. 이어 이이경은 서울대의 '샤' 정문을 뒤로하고 기념 사진을 찍었다.
짧게 지나간 장면이었지만 이이경이 아버지의 꿈을 이뤘다며 기뻐하는 모습이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는 지난 2022년 '놀뭐' 방송에서 유재석과 면접을 보면서 고등학교 중퇴 사연을 밝힌 바.
이이경은 "아버지가 (자퇴를) 권유하셨다. 공수도를 중학교 때부터 쭉 하다가 운동을 못하게 되는 상황이 왔다. 그러다 보니까 심적으로 우울증이 심하게 왔다"며 그런 이이경에게 아버지가 먼저 이야기를 꺼냈다고 했다.
그는 "어느 날 학교를 가려고 교복을 입고 양말을 신고 있었다. 아버지께서 '너만 오케이 하면 너 오늘부터 학교 가지 마. 학교 가서 담임 선생님 만나서 정리하고 올게' 이 문장이 다다"라며 "아버지가 담임선생님 만나서 자퇴 이야기를 다 하고 집으로 다시 오셔서 '네가 지금부터 하고 싶은 걸 찾는 게 어떠니? 회사 갔다 올게'라고 하셨다"라고 고등학교 중퇴 당시를 떠올렸다.
이이경의 아버지는 전 L사 계열사 대표이사로 알려졌다. 이에 그는 '아는 형님' 출연 당시 "학교를 자퇴한 뒤 아버지에게 손을 벌린 적이 없다. 18살 이후로 내가 벌어서 썼다"며 "나 스스로는 떳떳하다. 고등학교를 자퇴한 이후에는 아버지에게 손을 벌린 적이 없다. 18살 이후로 직접 벌었다. 1원 한 장 받은 것이 없다"고 밝히기도.
그의 아버지가 대기업 임원 출신인 것이 알려지며 이이경의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는 여러 예능에서 회자됐다. 때문에 이이경은 아버지에게 손을 벌리지 않았다며 여러 번 해명을 하고, '배우는 취미가 아님'을 설명해야 했다. 그런 그가 아버지의 꿈이었다며 학사모를 쓰고 기뻐하는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을 감동케 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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