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남자' 최지만, 2024 시범경기 첫 멀티히트...타율 0.182→0.357

안희수 2024. 3. 1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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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최지만이 10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타격을 하는 모습. 사진=MLB닷컴 캡처

개막 로스터 진입을 노리고 있는 뉴욕 메츠 최지만(33)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최지만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전 딘 쉐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시범경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리며 소속팀 메츠의 9-3 완승을 이끌었다. 시범경기 출전 중 가장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타율은 종전 0.182에서 0.357로 끌어올렸다. 

최지만은 메츠가 1-0으로 앞선 1회 초, 2사 2루 추가 득점 기회에서 상대 투수 스티브 마츠의 3루째 커브를 공략해 좌전 적시 2루타를 쳤다. 밀어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장타를 생산했다. 최지만은 이후 후속 브렛 베이티의 좌전 안타로 득점까지 했다. 

최지만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5회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라이언 페르난데스로부터 중전 안타를 쳤다. 8회 네 번쨰 타석에까지 나선 최지만은 샘 로베스르의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우전 적시타를 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후 대주자와 교체됐다. 

최지만은 스프링캠프 개막을 앞두고 메츠와 스프릿 계약을 했다. MLB 개막 로스터에 들어가면 연봉 350만 달러를 받는다. 현재 메츠 1루수는 홈런왕 출신 피트 알론소가 지키고 있다. 최지만은 지명타자 또는 우투수 상대 대타 요원 자리를 노린다. 

최지만은 최근 네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타석에 나서지 못한 경기도 있었다. 이날 모처럼 맹타를 휘두르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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