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해서 연락 못해"…미노이, '광고 노쇼' 논란으로 금쪽이 낙인 [기자수첩-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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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직장인이었다면 과연 가능한 일이었을까.
가수 미노이가 광고 촬영을 앞두고 자신의 조건을 관철시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참했다.
그렇게 미노이는 P사의 광고 촬영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광고 촬영 손해 배상 및 책임 문제는 미노이와 AOMG가 소통, 혹은 법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면 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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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생각해서 연락 못할 것 같다. 오늘 많이 우울해서 연락 못하겠다"
평범한 직장인이었다면 과연 가능한 일이었을까. 가수 미노이가 광고 촬영을 앞두고 자신의 조건을 관철시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참했다. 미노이 나름대로 이유는 있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광고 촬영에 의문점은 있어서는 안될 일이니 조금 더 명확한 설명들을 요구 할 수 있다.
한 매체가 공개한 미노이와 AOMG 대표의 문자 내용에 따르면 이 광고 제안은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됐다. 화장품 업체 P사는 미노이에게 6개월의 2억원의 모델료를 책정했고, 미노이는 좋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후 미노이는 그해 12월 1월 P사 관계자와 만남을 갖고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전달했다. 균열이 나기 시작한 건 촬영을 3일 앞둔 1월 27일이었다. 미노이는 돌연 AMOG 측에 광고 모델료가 2억 5000만 원이 아니었냐고 되물었고, AOMG 대표는 2억원이라고 전달한 메시지를 확인시켜주며 조금 더 확인해 보겠다고 약속했다.
계약서를 확인한 미노이는 모델료를 올리거나 기간을 줄일 것을 요청했고,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렇게 미노이는 P사의 광고 촬영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미노이는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한 피해는 조금도 짊어지려 하지 않았다. P사가 AOMG와 미노이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고, AOMG는 미노이와 5:5로 배상하려 했지만 미노이가 거절했다. 여기에서 미노이는 계약서에 대리서명했는 걸 문제 삼고 책임을 돌렸다.
하지만 AOMG 측은 가짜 도장이 아닌 전자계약의 한 형태였다고 해명했다. 지금까지 미노이는 AOMG를 통해 진행한 40여 차례의 광고를 모두 전자계약의 형태였다고 반박했다. 미노이는 한 번도 이 방식을 문제 삼지 않았다.
무엇보다 미노이는 '광고 노쇼' 관련 문자 메시지가 공개되기 전, 이번 논란에 대해 자신이 잘 몰랐던 광고 계약이 돼 있었고, 회사의 대리서명으로 진항 돼 있었다고 억울함을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문자 메시지가 공개되자 미노의 호소는 바로 설득력을 잃고 괘씸죄를 얻었다.
광고 촬영 손해 배상 및 책임 문제는 미노이와 AOMG가 소통, 혹은 법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면 될 문제다. 대중이 미노이에게 실망한 건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태도다.
광고 촬영 등 한 프로젝트를 성사시키기 위해 매니지먼트와 광고 측 등 수십 명의 인원과 노력, 오랜 시간이 투입된다. 이 프로젝트에 내키지 않은 구석이 있었다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일찍 의문점을 제시할 수 있었다. 촬영을 코앞에 두고 일방적으로 스케줄을 펑크 낸 채 자신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건, 상식적으로 여론을 설득시키기 무리가 있다. 프로젝트의 주체이면서 무책임한 연예인을 두고 최근 대중이 '신흥 귀족'이라고 조롱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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