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충격' 김민재, 마인츠전도 벤치 시작→다이어-더리흐트 가동…이재성은 선발 [분데스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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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라치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벤치에서 시작한다.
김민재가 아시안컵에서 복귀한 후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뮌헨은 1무3패를 기록했다.
다이어에 이어 고레츠카에게까지 밀려난 김민재는 결국 라치오전에 이어 마인츠전에서도 선발이 아닌 벤치 멤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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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김민재가 라치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벤치에서 시작한다.
뮌헨은 9일(한국시간) 오후 11시 30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마인츠05와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리그 1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뮌헨은 시즌 10경기 남겨놓은 상황에서 선두 바이엘 레버쿠젠에 승점 10점 뒤진 2위에 위치해 있다. 우승을 향한 희망을 이어가려면 이번 마인츠전에서 무조건 승점 3점을 따내야 하는 상황이다.
3위 슈투트가르트의 추격도 매섭다. 슈투트가르트는 앞서 우니온 베를린을 2-0으로 완파하고 뮌헨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현재 레버쿠젠이 20승4무 무패 승점 64로 1위, 뮌헨이 17승3무4패 승점 54로 2위, 슈투트가르트가 17승2무6패 승점 53으로 3위다. 마인츠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선두 추격은커녕 2위 자리도 위태로워진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토마스 투헬 감독은 2경기 연속 김민재를 선발 제외했다. 김민재는 지난 5일 라치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서 벤치에 머물렀다.
이날 홈팀 뮌헨은 5일 라치오전 멤버가 대부분 나왔다. 마누엘 노이어가 골키퍼 장갑을 끼는 가운데 백4는 왼쪽부터 알폰소 데이비스, 다이어, 더리흐트, 요수아 키미히로 짜여졌다. 더블 볼란테는 콘라드 라이머, 레온 고레츠카다. 2선은 자말 무시알라, 토마스 뮐러, 리로이 자네로 낙점받았으며 원톱은 해리 케인이다.
김민재는 빠진 반면 원정팀 한국인 2선 공격수 이재성은 선발 출전한다. 김민재가 후반 교체로라도 투입되면 코리안 더비가 성사된다.
원정팀 마인츠는 로빈 첸트너 골키퍼가 나서며, 필드플레이어는 필립 음웨네, 제프 판 덴 베르크, 앤소니 카키, 실뱅 비드메르, 이재성, 톰 크라우스, 나디엠 아미리, 요수아 길라보기, 브라얀 그루다, 조나탄 부르카르트다.
전반기 내내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던 김민재는 최근 투헬 감독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투헬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로 데려온 에릭 다이어를 더 선호하는 중이다.
다이어가 주전으로 올라서면서 자연스레 김민재가 벤치로 내려갔다. 김민재는 지난 라이프치히전과 라치오전에서 선발이 아닌 벤치 멤버에 포함됐다. 라이프치히전은 후반 교체로 나왔으나 라치오전에서는 아예 결장했다.
경기 결과를 놓고봐도 김민재에게 다소 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김민재가 아시안컵에서 복귀한 후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뮌헨은 1무3패를 기록했다. 반면, 다이어가 선발 출전했을 때는 4승1무1패를 거뒀다. 김민재보다 다이어를 선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다.
실제로 뮌헨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마인츠전 프리뷰를 올리면서 메인 사진 모델로 다이어를 전면에 내세웠다. 최근 다이어의 활약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 게 입증된 것이다.
마인츠전을 앞두고는 김민재 대신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가 센터백으로 뛰었을 때 더 안정감 있다는 현지 언론의 주장이 등장했다.
독일 아벤트차이퉁은 "뮌헨의 새로운 성공 시스템이 만들어졌다. 고레츠카는 백3 시스템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투헬 감독은 자신의 중심 축을 찾았다"라며 "고레츠카는 라치오전에서 다이어,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함께 왼쪽 센터백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뮌헨의 후방 수비는 예전보다 더 안정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고레츠카는 반복적으로 중원까지 올라가는 자유를 누렸고, 거의 리베로 수준으로 활약했다. 뮌헨에게는 매우 좋은 일이었으며 고레츠카는 투헬 밑에서 가장 유연한 선수 중 한 명이 됐다"라고 극찬했다.
다이어에 이어 고레츠카에게까지 밀려난 김민재는 결국 라치오전에 이어 마인츠전에서도 선발이 아닌 벤치 멤버에 이름을 올렸다. 교체 출전하지 않는다면 유럽 무대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결장하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뮌헨, 마인츠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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