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 ‘85.7%’…하나원큐에 1차전 ‘완승’

김희웅 2024. 3. 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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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가 부천 하나원큐를 꺾었다. 사진=WKBL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 청주 KB가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활짝 웃었다. 

김완수 감독이 이끄는 KB는 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69–51로 제압했다. 양 팀의 2차전은 오는 11일 같은 곳에서 열린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KB가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할 확률은 85.7%다. 역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한 49개 팀 중 42개 팀이 챔피언 결정전으로 향했다. 

하나원큐와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6전 전승을 거둔 KB는 이날도 압도적인 전력을 앞세워 승전고를 울렸다. 

‘국보 센터’ 박지수가 17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해냈고, 가드 허예은이 15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허예은은 이날 본인의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12점이 그의 최고 기록이었다. 하나원큐에서는 베테랑 김정은이 15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나원큐는 KB에 24-23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김정은, 양인영, 신지현이 고루 득점하며 리드를 쥐었다. KB는 전반 내내 3점 슛 22개를 던져 단 한 개도 넣지 못했다. 

그러나 3쿼터 들어 기류가 바뀌었다. 김예진과 허예은의 3점 슛이 터지면서 분위기를 가져왔고, 3쿼터가 끝날 때는 14점 차 리드를 쥐었다. 이후 박지수가 공격을 이끌었고, 하나원큐에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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