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례 하지원, 축가 이효리, 사회 신동엽…결혼식 주인공은
배우 하지원이 코미디언 정호철(37)·이혜지(31)의 결혼식 주례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9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이하 짠한형) 측은 서울 모처에서 열린 정호철 이혜지 커플의 결혼식을 라이브 방송으로 중계했다.
영상에는 과거 ‘짠한형’에서 신동엽이 농담식으로 했던 주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정호철 이혜지 결혼식에 등장한 하지원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사회를 본 신동엽은 “원래 조금 명망 있고 사회적 지위가 있는 어르신들이 주례를 해준다”라며 “말씀은 좋지만 귀에 쏙쏙 들어오지는 않지 않나, 오늘 하지원 씨의 주례는 평생 잊지 못할 덕담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하지원은 “결혼 생활도 해보지 않은 제가 어떤 축하의 말을 전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감사한 삶을 사는 사람으로서 신랑, 신부에게 행복을 나눠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두 분께 해드리고 싶은 말은 서로를 짠하게 바라보는 단 한 사람 ‘짠한’ 내 편이 되어주라는 말을 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가 일하다가 분명 지치고 힘들 땐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개그를 오직 그대에게만 보여주시길 바란다”라며 “가끔 힘들고 지칠 때 싸우더라도 자존심 버리고 먼저 다가가 주시길 바란다, 거짓말할 때는 완벽하게 들키지 말길 바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날 결혼식은 이효리가 축가에 나서 이목을 모았다.
한편 정호철은 2015년 SBS 공채 15기로 데뷔해 ‘웃찾사’, ‘코미디 빅리그’ 등에서 활동했으며, 지난해부터 신동엽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짠한 형’에 MC로 출연 중이다.
이혜지는 2014년 SBS 14기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웃음을 찾는 사람들’로 데뷔했다. 2018년부터 유튜브 채널 ‘해지대지’를 운영 중이며 현재 약 1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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